가수 설운도가 교통사고 당시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설운도가 지난 4월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를 조문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스포츠경향이 27일 설운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설운도는 “가족들과 식사를 한 뒤 골목길로 접어든 뒤 차량의 근접 센서가 올렸다. 이후 차가 갑자기 급발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난 차는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입차다. 세계적인 명차로 알려진 브랜드 차인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믿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사고가 난 뒤에는 에어백이 터지지도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 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수입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고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설운도의 아내였다. 당시 차에는 설운도와 자녀가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행인과 보행자 등 10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차 된 차량 2대도 파손됐다. 설운도 일가족은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설운도 아내가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설운도는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설운도가 2014년 3월 18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트로트 엑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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