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싱어송라이터 나히(본명 김나희)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나히는 지난 8일 사망했다. 향년 24세. 빈소는 경기도 평택시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진행된다.

불과 4개월 전인 지난 7월에도 신곡 ‘rose'(로즈)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던 나히. 갑작스러운 그의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도 SNS를 찾아 나히를 향해 안타까운 애도를 이어갔다.

특히 가수 유라는 고인의 SNS 게시물 댓글을 통해 “나히야 내가 너무 못나서 살갑게 대해주지 못한 것 같아, 공연장에도 자주 와주고 올때마다 편지며, 엽서, 책도 선물해 주고 고마웠어. 넌 매순간 온기 넘치는 사람이었고 오늘 날씨 만큼 환했어”라고 애도했다.

이어 그는 “실은 내 공연 뒤풀이 때도 말 몇 마디 못 부치고 먼발치에서 보고 있던 거 사실 다 인지하면서도 그때 모른 척한 것 같아. 앞에 앉아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어야 했는데 매번 인사치레만 한 것 같아. 그게 정말 부끄럽고 후회돼서 적어봐”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라는 “나히 친구분이 평소에 내 노래도 참 많이 불렀다고 하던데 나중에 만나면 나히 노래 열심히 불러볼게. 내가 네 마음을 전부 다 가늠할 순 없지만 다 던져버리고 거기서 바람이랑 같이 날고 있으렴. 꽃도 보고 바다도 가봐”라고 말을 맺었다.

나히는 지난 2019년 싱글 ‘블루 시티(Blue City)’로 데뷔한 후 시티팝, 발라드 등 여러 장르에서 개성 넘치는 노래를 내놓았다.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여전히 남아(Blue Night)’, ‘Gloomy Day'(글루미 데이), ‘너 정말 너무행!’ ‘City Drive'(시티 드라이브), ‘불면송’, ‘집 없는 물고기’ 등 곡이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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