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명 놉 리아킴 바다 커스틴 펑키와이 할로 ⓒ곽혜미 기자
▲ 미나명 놉 리아킴 바다 커스틴 펑키와이 할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2’가 웃음과 눈물 속에 경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7일 오전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기자간담회에서 “댄서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콘서트를 꼭 봐달라”라고 밝혔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무대의 배경이었던 댄서들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조명하며 신드롬을 이끈 여성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최근 시즌2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승은 유니크한 안무로 MZ 세대를 사로잡은 ‘영 제너레이션 크루’ 베베가 차지했다. 특히 리더인 바다는 ‘스모크’로 챌린지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연출을 맡은 김지은 PD는 “‘스우파2’를 올해 1월부터 준비해서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힘든 시간도 있었고, 생각지 못한 생각으로 괴롭기도 했지만 뿌듯한 일들이 더 많았다. 좋은 결과는 ‘스우파2’와 댄서 분들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 덕분이라 감사하다”라고 했다.

그는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댄서들이 열정이 넘치고, 어떤 한 분야에서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저도 일을 하지만 배웠던 것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 미션들을 수행하며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냈을 때 시청자 분들도 용기를 얻었다는 댓글을 봤을 때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우파1’, ‘스맨파’도 그랬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 글로벌로 확장됐다. 한명 한명이 실력이 너무나 출중해서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도 분명히 있으셨을 것 같다. 멋진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인기 비결이 아니었을까”라고 시즌2의 인기 이유를 자평했다.

바다는 “개인적으로 ‘스우파2’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계속 얘기하고 다니는데 아직도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했고, 마네퀸 펑키와이는 “‘스우파2’ 끝났지만 저희 팀과 연습, 활동, 콘서트 준비까지 같이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울플러 할로는 “저희는 공연과 콘서트 준비 등 많은 것들을 하고 있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스우파2’가 끝났다는 느낌이 아직 안 든다. 감정과 여운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행복하다”라고 웃었다.

레이디바운스 놉은 “언제나 그래왔듯 끝나고도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 바쁘게 지내고 있다. ‘스우파2’라는 방송이 너무 잘 돼서 2~3배로 바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고, 딥앤댑 미나명은 “2023년을 ‘스우파2’가 다했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 정도로 ‘스우파2’를 통해 딥앤댑이라는 팀을 얻었고 행복하고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원밀리언 리아킴은 “‘스우파1’에 이어 ‘스우파2’가 나올까 기대가 있었는데 시즌2에 참여하게 돼 기뻤고, ‘스우파2’라는 프로그램이 시즌10, 시즌20까지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저 또한 많은 걸 얻었다. 팀원들도 얻었고, 경험도 얻어서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활동이 제 스스로에 대해서도 기대가 되는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잼리퍼블릭 커스틴은 “아직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만감이 교차한다. 올해가 끝날 때까지 전 세계적으로 회자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바쁘게 지내고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츠바킬 아카넨은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아카넨은 “많은 분들이 ‘츠바킬 사랑해’, ‘츠바킬 처음에 탈락할 팀이 아니었어’ 이런 DM을 보내주셔서 ‘스우파2’에 출연해 츠바킬이라는 팀의 이름을 알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츠바킬과 ‘스우파2’에 출연한 모든 댄스팀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댄스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베베 리더 바다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톱3까지만 올라가자, 우리 것을 보여줘서 증명해보자고 했는데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춤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제가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애절하게, 모든 걸 쏟아부어서 춤출 수 있을까,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 순간을 맞이했다”라며 “그 순간이 저한테 벅차게 다가와서 더 성장하고 싶다, 멋진 댄서 분들과 뭔갈 더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에 안 끝났으면 좋겠다. 더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고,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바다와 베베는 ‘스우파2’ 최종 우승으로 상금 5000만 원을 차지했다. 바다는 “우승 상금은 잘 받았다. 팀을 위해서 쓰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직 저희만의 공간이 없어서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상금과 같이 저희의 공간을 꾸미는 것이 목표”라고 이후 팀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저희한테 배우러 오는 제자 분들도 많이 생겼고, 댄스신도 널리 알렸고, 댄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진 느낌이다. 저희는 그 신을 더 크게 만들 수 있고, 저희의 이름도 더 알릴 수 있고, ‘스우파2’를 통해 댄스 신이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달라진 점인 것 같다”라고 했다.

리아킴, 미나명의 ‘화해의 대서사시’ 역시 ‘스우파2’의 감동 포인트였다. 과거 원밀리언에서 함께 활동했던 두 사람은 오해로 불화를 겪었으나, ‘스우파2’ 속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과거의 돈독했던 사이로 돌아갔다. 해묵은 갈등을 풀고 좋은 언니 동생이자 좋은 동료로 돌아간 이야기를 전하다 미나명은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리아킴은 “방송에서 보셨다시피 잘 화해해서 같이 잘 지내고 있다. 같이 콘서트 준비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고 사실 처음에 저도 프로그램 시작할 당시에 이런 트러블적인 부분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이 두려움이 없진 않았다.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저는 그 이후에 오히려 이 프로그램이, 팬분들이 저희를 화해시켜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에 ‘스우파2’에 출연하지 않았으면 계속 서먹하고 어려운 사이로 지낼 수 있었는데 좋은 동생을 다시 얻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게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제가 그런 과정 안에서 제 스스로 반성하는 부분도 굉장히 많았고,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라고 했다.

미나명은 “우선 많은 분들이 ‘화해’라고 하시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재결합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울컥했고, 리아킴은 그런 미나명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좀처럼 말을 이어가지 못하던 미나명은 “PD님이 아까 말씀하셨듯이 뭔가 요청을 받아서 했던 건 없었고, 제가 조금 과몰입을 했었던 것 같다. 격하게 액션들이 있었고, 지금 와서 돌아보고, 언니랑 개인적으로 얘기했을 때도 언니가 출연하는 걸 알면서도 출연 결심을 했던 것”이라며 “탈락 배틀하고 나서 언니한테 정말 많은 힘을 받았었고 언니가 말씀하셨듯이 제가 출연하면서 예전 기억들을 찾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요즘도 잘 지내고 있고 SNS로 주접도 떨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했다.

▲ 미나명 놉 리아킴 바다 커스틴 펑키와이 할로 ⓒ곽혜미 기자
▲ 미나명 놉 리아킴 바다 커스틴 펑키와이 할로 ⓒ곽혜미 기자

‘스우파2’는 12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인천, 수원, 광주를 돌며 전국 투어 ‘온 더 스테이지’를 펼치고 시청자들을 직접 만난다.

바다는 “콘서트 준비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모든 댄서 분들이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프로그램에서 보시는 것과 실제로 보시는 것이 정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엄청난 ‘와우 포인트가 생길 것”이라며 “저희가 실제로 보면 진짜 진짜 더 잘한다. 기대를 갖고 와달라”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이어 “각 팀의 무대도 있지만 같이 하는 무대도 있다. 이제는 화합해서 멋진 댄서만이 모인 합동 무대가 에너지가 넘치고 멋있을 예정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퍼포먼스 안에 재밌는 요소를 플러스해서 넣었다. 그런 무대도 기대해주시고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울플러 할로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무대에 대한 구성도 만든다. 조명, 의상, 위치까지 다 고민하면서 저희가 만들고 있다. 모든 크루들이 ‘스우파2’ 방송 이상으로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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