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청조 남현희, 16기 영숙 상철, 박지윤 최동석. 출처| 개인 SNS
▲ 전청조 남현희, 16기 영숙 상철, 박지윤 최동석. 출처| 개인 SN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찍으면 남이 된다는 말처럼 님과 남은 한 끗 차이다. 이런 말을 증명하듯 최근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이에서 남보다도 못한 원수 사이로 변한 커플이 곳곳에서 등장했다. 

▲ 영숙(왼쪽), 상철. 출처ㅣ영숙 인스타그램
▲ 영숙(왼쪽), 상철. 출처ㅣ영숙 인스타그램

‘나는 솔로’ 16기 상철과 영숙은 ENA,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돌싱특집 출연 당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이들은 ‘조련사’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으며, 상철의 미국행에 대한 의견 충돌이 있을 때도 상철은 “영숙을 미국에 데려갈 것”이라며 지고지순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으나, 결국 최종 매칭에는 실패했다. 

▲ 상철과 변혜진. 출처| 개인 SNS
▲ 상철과 변혜진. 출처| 개인 SNS

종영 이후, 상철은 영숙이 아닌 ‘돌싱글즈3’ 출연자 변혜진과 동물원 데이트 중인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세계관 붕괴 커플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애틋했던 상철과 두 여자는 곧바로 물고 뜯는 폭로전을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상철은 자신의 SNS에 변혜진과 결별했다고 밝히며 “좋게 헤어졌고, 우리가 사귀는 것 주변 사람들은 다 알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별의 이유로 16기 영철을 언급, “두 사람이 뭔가 있는 것 같았다”는 등 바람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그러자 변혜진은 16기 영철과 함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들의 이별 사유가 상철의 바람과 여성편력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상철은 곧바로 이를 부인하면서도 “맞대응은 진흙판 난장판을 초래한다”라며 더 이상 대응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영숙이 자신의 SNS에 상철이 자신에게 보낸 성적인 메시지를 공개하며 폭로전을 다시 시작했다. 영숙이 공개한 메시지 캡처 사진에서 상철은 방송 당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영숙에게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해 성적인 대화를 시도, 성관계를 암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영숙이 “늙은 저질 미국 놈아. 순진한 척 그만하고 카톡 짜깁기해서 날 모함하지 않았으면, 내가 오픈 안 했지. 덕분에 제보받은 거 잘 오픈했고. 너무 드럽고 소름 끼친다”라고 비판했고 변혜진 역시 “바람을 정당화하지 말라”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자 ‘맞대응은 진흙판 난장판’이라던 상철은 돌연 입장을 바꿔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는 “섹드립 대부분 짜집기지만 서로 좋아하는 성인남녀 간의 이성 관계에서 진한대화와 섹드립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다들 건전한 성생활 하세요”라고 맞받아치는가 하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영숙이 아이를 버리고 내게 온다고 했다”라며 안물안궁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에는 “16기 영숙, 영철, 돌싱글즈 변혜진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라는 죄목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려고 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 본격 싸움에 돌입했다. 

▲ 남현희(왼쪽) 전청조. 출처|채널A 캡처
▲ 남현희(왼쪽) 전청조. 출처|채널A 캡처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의 역시 결혼을 발표했던 연인 전청조와 원수사이가 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남현희는 지난달 23일 여성지와 인터뷰에서 15세 연하의 재벌 3세와 사랑에 빠졌다며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직후부터 전청조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인데다, 수많은 피해자에게 수억 원을 갈취한 사기 전과자라는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세간에 충격을 줬다. 

실제로 전청조는 주민등록상 여성이며,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악된 것만 피해자 15명, 피해 금액이 1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때 결혼을 약속했던 남현희까지 결별 후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결국 지난달 31일 전청조를 체포하고 경기 김포에 있는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전청조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 그를 구속시켰다. 

전청조의 사기 혐의가 속속들이 밝혀지자 화살은 남현희에게로 향했다. 정말 전청조의 사기 혐의를 몰랐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서울경찰청에 전씨도 사기 공범으로 수사해달라는 진정이 제출됐고 경찰은 남현희의 공범 여부까지 열어놓고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남현희는 공범 의혹을 의식한 듯 각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자라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녀 사이의 성행위가 많이 이뤄진 것도 아니다. 할 때마다 불을 끄고 했고 트렌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이용한 게 아닐까 싶다”, “전청조가 P그룹에 노출이 안 된 아들에게 고환 이식을 받았다고 했다” 등 낯 뜨거운 사생활까지 서슴없이 밝히며 무고한 피해자임을 어필했다. 

전청조 역시 지지 않고 남현희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성전환 수술을 남현희가 권유했으며, 파라다이스 혼외자가 아니라는 거짓 정체를 2월부터 알고도 만났다는 주장을 폈다. 또한, 각종 사기로 챙긴 금전적 이득 대부분을 남현희에게 썼다고 했다.

남현희는 피의자 신분으로 참석해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총 9개에 달하는 입장문을 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전청조에 대한 거침 없는 비난도 함께였다. 

남현희는 “전청조는 평소에도 교묘한 말장난과 거짓말로 사람들을 농락하고 위협에 빠뜨려 그것을 약점 삼아 흔든다. 사악하고 정말 인간 같지도 않다”라고 비난했으며 “전청조가 철저히 숨긴 것을 사기꾼인지 내가 어떻게 아냐. 정말 몰랐다.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전청조 만나면 머리채 잡고 욕하고 때리고 싶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 박지윤 인스타그램
▲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 박지윤 인스타그램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박지윤과 최동석 역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아나운서 출신 부부 박지윤과 최동석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S 입사 동기로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 잉꼬부부로 방송 등을 통해 비쳐 왔던 만큼 이들 부부를 응원해 왔던 팬들에게는 큰 충격이 있었으나, 일각에서는 이전부터 SNS에 이혼의 징조가 있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최동석은 파경 소식이 전해지기 전 SNS에 “내 인생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 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고 남겼다.  또, 박지윤은 남편 최동석의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들과 제주도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최동석은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최동석은 트위터를 통해서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다”라고 밝힌 적도 있으며 운전대를 잡은 사진과 함께 “속인 여성에게는 다시는 돌아가지 않는다”라는 충격적인 문구를 담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자 박지윤과 최동석은 루머와 억측을 강경대응하겠다며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의미심장한 메시지는 멈추지 않았다. 최동석은 전처 박지윤이 이혼 심경을 밝히며 허위 사실 유포 유튜버들을 고소하겠다고 장문의 글을 쓴 다음날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