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당시 부모님, 팬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윤도현. ⓒJTBC ‘뉴스룸’
암 투병 당시 부모님, 팬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윤도현. ⓒJTBC ‘뉴스룸’

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 당시 느꼈던 감정은 ‘외로움’이었다. 부모님과 팬들에게도 알릴 수 없었고,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했던 시간이었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희귀성 암 위말트 림프종 투병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뜨거운 응원을 받았던 윤도현이 출연했다. 

최근 지난 2013년 발표된 YB밴드의 9집 앨범 수록곡 ‘뚜껑별꽃’을 10년 만에 재해석해 발매한 윤도현은 “최대한 무대에 섰을 때 좀 더 건강하게 보이려고 관리를 열심히 했다. 더 건강해지기도 했다”면서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혼자서 이겨내 보자는 결심을 했던 윤도현. ⓒJTBC ‘뉴스룸’
혼자서 이겨내 보자는 결심을 했던 윤도현. ⓒJTBC ‘뉴스룸’

이어 윤도현은 처음 암을 진단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에 대해 “외로웠다”라며 “부모님께도 못 알리고 팬들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 혼자서 한 번 이겨내 보자고 결심을 했다. 그래서 좀 외롭긴 했는데 사실 멤버들이 진짜 큰 힘이 됐다. 또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분들 덕분에 힘을 많이 냈다”라고 고백했다. 

암 진단 후 약 3년간 병마와 싸웠던 윤도현은 지난 8월 SNS 계정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당시 윤도현이 느낀 건 해방감이었다. 그는 “‘드디어 암으로부터 탈출했다. 일단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관리를 열심히 했는데, 사실 너무 거기에 얽매이면 스트레스다. 좀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라면도 먹고 싶고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싶었다. 그 후에 먹었는데 꿀맛이었다”라고 흐뭇해했다. 

당시 힘이 되어 준 노래는 헤비메탈이었다. ⓒJTBC ‘뉴스룸’
당시 힘이 되어 준 노래는 헤비메탈이었다. ⓒJTBC ‘뉴스룸’

윤도현은 힘들었던 시기 힘이 되어 준 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헤비메탈을 정말 많이 들었다는 그는 “쉴 새 없이 연주가 계속되고 어려우니까, 메탈 음악을 들을 때는 무아지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메탈을 들을 때만큼은 나한테는 그냥 자유 그 자체였다. 그래서 결국 지금 메탈 앨범을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YB가 할 수 있는 메탈을 지금 만들어보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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