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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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가대표 자격 박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날 협회는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 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해 황의조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황의조 휴대전화에 있던 불법촬영 영상을 SNS에 유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황의조 측은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A씨를 고소했는데, 이후 A씨의 정체가 황의조의 친형수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지난 16일,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22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황의조 역시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 측은 합의된 영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 측은 이 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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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22일, 황의조 측이 혐의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하기도 해 ‘2차 가해’ 논란도 일고 있다.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 등에서도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황의조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이목이 쏠린다.

황의조는 입장문을 통해 “사생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부덕함을 돌이켜보며 자성하겠다”고 심경을 밝힌 바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중국전에 교체 출전했으며,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 26일(한국시각)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7라운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홈경기에도 출전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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