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29일 방송은 장동민, 박재정, 정용화, 권은비가 출연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으로 꾸며졌다. 느닷없는 곳에서 뜻밖의 발견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게스트들의 매력적인 근황 토크에 시청자들은 단 1초도 한눈팔 수 없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박재정이 개인기로 성대모사를 준비하다 성대결절까지 왔다고 밝힌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우선 ‘라스’에 10번째 출연한 장동민은 올해 본업인 개그맨이 아닌 포커 선수와 사업가로 뉴스를  뜨겁게 달군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세로형 라벨지를 개발해 글로벌 기업과 얘기 중이라는 사업가 장동민의 클래스에 모두가 감탄했다. 장동민은 결혼하고 아이 아빠가 된 후 일이 더 잘 되는 사주라면서 둘째가 아직 태어나기 전인데 셋째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9월 배우 윤현민이 ‘전과자들’ 특집에서 언급한 배우 최민식과의 일화에 오류가 있다면서 최민식이 먼저 자신에게 연기를 배우고 싶다며 만남을 요청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러나 오히려 윤현민 이야기가 더 신빙성이 있고 예능적인 재미가 있다는 지적에 예능인 눈빛을 장착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포커 라이벌(?) 홍진호의 도발에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포커가 2028년 ‘LA 올림픽’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가대표 출전 욕망을 표출했다.

데뷔 17년 차 배우 박재정은 첫 출연 그 자체가 레전드였다. 그는 9년 전 ‘라스’ 제작진의 섭외를 거절했는데, 장수원, 강민경 등과 함께 출연하는 ‘발연기’ 특집이었다고. 본업이 배우인 데다 사육신 박팽년의 17대손으로서 ‘발연기’ 특집 출연은 차마 할 수 없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안겼다. 박재정은 김구라의 추천으로 ‘라스’에 출연하게 됐는데, 부부 예능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연 섭외는 고사했다면서 “아내가 사육신 하위지의 후손”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최근 미니 2집 ‘너의 도시(YOUR CITY)’를 내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씨엔블루 정용화는 데뷔 13년 만에 처음 경험한 대학 축제 분위기에 흥분해 ‘무(無)페이’ 선서를 남발했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다만 대학 축제 에이전시가 돈을 못 벌 수 있다는 소속사 이야기에 자중하고 있다고. 또 대학 축제 때마다 우연히 만난 뉴진스에 삼촌 팬 모드를 드러내는 정용화를 놀리며 즐거워하는 ‘라스’ 아저씨 MC들과 장동민의 모습은 폭소를 안겼다.

권은비는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한 플러팅 장인 덱스에 대해서는 친구라고 밝히면서 이상형이 ‘두부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이상형이 ‘잘생긴 두부상’ 송중기로 밝혀져 폭소를 유발했다. 권은비는 이날 특히 김구라에게도 밀리지 않는 패기로 ‘꿀잼’을 선사했으며, 정용화와 달콤한 듀엣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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