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예담 인터뷰 뒷담화
방예담 인터뷰 뒷담화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방예담(21)이 그룹 트레저(TREASURE)에서 탈퇴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솔직한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013년 SBS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한 방예담은 ‘한국의 저스틴 비버’ ‘리틀 마이클 잭슨’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준우승을 거뒀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YG)에서 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7년여 만에 트레저로 정식 데뷔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룹 활동이 오래가진 않았다. 활동 2년여 만인 2022년 프로듀싱 역량 강화 등을 이유로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중단 6개월 만인 같은해 10월 팀에서 공식 탈퇴했다.

1년여 만에 프로듀서가 아닌 가수 방예담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고유의 색깔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한다는 것 자체가 플레이어를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런 역량을 키우고 그걸 토대로 내 음악을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YG와의 결별과 관련해서는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회사를 나왔다”라고 했다. 프로듀싱 공부나 솔로 활동에 대한 생각 등은 연습생 때부터 갖고 있었지만 “데뷔할 때는 100% 다 내 의견대로 흘러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후에 회사와 대화를 나누며 방향을 찾았다고 했다.

이어 “음악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실질적으로 작업도 많이 하고, 그 기간 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 가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내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고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활동을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솔로 아티스트를 더 하고 싶단 생각을 했고, 내 색깔을 더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라고 했다.

YG 소속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새 소속사를 찾아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접근 방식 차이’를 꼽았다. 방예담은 “접근 방식 자체가 조금은 달랐을 것 같다. 악뮤처럼 솔로 활동을 병행하는 팀도 있지만, 시작 자체를 조금 더 아이돌 성향이 있는 팀으로 했다 보니 받아들이는 팬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더라. 아무래도 팀이 우선이 되는 순간이 있기 때문,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고 활동 병행이 필요할 수도 있고 그런 게 자유롭지 못하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물론 “참지 못할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론 그렇게 비칠 수 있겠지만, 오랜 시간 (YG에) 있으며 많이 배웠다. 하지만 이 업을 시작하기 전 목표치 설정 단계에서 생각했을 때 생각했던 그림과는 사뭇 다르지 않았나 싶다. 더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팬이나 회사에 미안한 일일 것 같았다. 내가 느끼기에는 더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기에 새 시작을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트레저 활동을 통해 얻은 것들도 짚었다. 방예담은 “솔로 가수로 출발을 하지만 아이돌 적인 성향과 아티스트적인 성향의 밸런스를 맞춰 활동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팬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는 것, 무대의 모습, 다양한 활동 등 여러 방면에서 (트레저를 통해 배운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아이돌적 성향과 아티스트적 성향에 대한 부가 설명도 했다. 그는 “아티스트는 본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고 거침없이 표현하기도 하고 애티튜드도 그렇다 볼 수 있는데 아이돌은 조금 더 각이 잡혀있다고 할까.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의 내가 돼야 하고 조심스러운 모습도 있고 팬분들과 긴밀한 성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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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멤버들에겐 응원을 건넸다. 퍼포먼스는 혼자 오롯이 해야 한다는 게 “방패막, 보호막 없이 내 몸 하나만 무대에 보여져 있는 느낌”이라며 멤버들의 빈자리를 짚은 그는 “(트레저는) 멋지다. 항상 멋있었다”라며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지만 어떻게 보면 거기도 새롭게 스타트를 한 느낌이다. 굉장히 고민과 고뇌가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아 뿌듯하고 멋졌다”라고 말했다.

방예담은 지난달 23일 첫 솔로 앨범 ‘온리 원’(ONLY ONE)을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음악방송 활동은 최근 마무리지었지만, 이후 유튜브 채널과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음악팬등과 소통하고 있다.

‘온리 원’은 방예담이 솔로 가수로서 처음 내놓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하나만 해’를 비롯해 ‘헤벌레’ ‘컴 투 미’(Come To Me) ‘하나두’와 앞서 선공개된 ‘미스 유’(Miss You)의 오리지널 버전, 피아노 버전 등 총 6곡이 담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GF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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