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수가 1000만명에 성큼 다가섰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서울의 봄’ 누적 관객수는 700만 명을 기록 중이다.

극장에 붙어 있는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 위키트리

아울러 영화 서울의 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정우성의 데뷔 30년 만에 첫 천만 영화가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정우성은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이후 무려 30년 만에 일군 업적이 된다.

정우성은 그동안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시자들’, ‘신의 한 수’, ‘더 킹’, ‘강철비’, ‘증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으나 아쉽게도 1000만 이라는 숫자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의 최고 흥행 영화는 지난 2008년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총 누적관객수 668만 명을 달성한 바 있다.

정우성역시천만흥행에대한욕심을내비치기도했다.지난달서울에서열린무대인사에서정우성은”김성수감독님은영화의신이다”라며“여러분들이비트이후부터감독님과저를응원하고지지해 주신 걸안다.영화를하면서소망이있다면우리감독님도천만감독되는 게소원이었다.극장상황이너무안좋아서어떻게될지모르겠지만서울의 봄은충분히그런자격이있는영화다”라고밝혔다.

영화 ‘서울의 봄’ 관람 잔여 좌석을 나타내고 있다 / 위키트리

함께 열연한 배우 이성민도 “20세기, 21세기를 거쳐온 정우성이 아직 못 이룬 게 있다. 바로 ‘1000만 배우’다. 여러 분들이 만들어 달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 모두의 염원이 현실로 이루어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서울의 봄은 개봉 3주 차인 지난 9일 62만 6205명, 10일 58만 4165명 등 주말에만 1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개봉 직후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고 개봉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 14일째 500만, 18일째 600만, 20일 만에 7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지금 기세라면 1000만 관객수 달성도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20일 개봉할 때까지 특별한 경쟁작이 없어 이번 주말까지 850만~900만 명의 관객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의 봄은 개봉 20일차에 이르렀지만 실시간 예매율 43%라는 압도적 수치로 식지 않는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그만큼 최악이라는 극장가 상황 속에서도 영화 ‘범죄도시3’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천만 달성을 위해서는 개봉 3주 차에 접어드는 주가 관건이었는데, 현재 추이를 보면 기록 달성이 확실시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N차 관객이 늘어나면서 평일에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유일 천만 돌파 영화인 ‘범죄의 도시 3’와 비교해 볼 때, 초반엔 확연히 스코어가 떨어졌는데 개봉 첫 주를 지나면서 오히려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넘사벽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천만 관객수 돌파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영화 ‘서울의 봄’ 관람을 위해 예매한 입장권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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