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마침내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한다.
지난 1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이 공동 대표직을 맡은 승일희망재단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는 션이 지난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나고 2011년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뒤 약 14년 만의 결실이다.
션은 그간 병원 설립을 위해 각종 캠페인과 챌린지를 활발히 펼쳐왔다. 올해에도 ‘2023 춘천마라톤’, ‘2023 미라클 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통영 철인 3종 경기’ 등 꾸준히 참여하며 지금까지 5억 5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션은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의 국내 대표로 지목받아 동참했다. 이후 2018년과 올해 국내서 아이스버킷챌린지를 다시 주도하며 루게릭요양병원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부를 끌어냈다.
또 션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2023 춘천마라톤’에서 1m 거리당 1000원 기부를 약속하며 42.195km의 풀코스를 완주해 4219만 5000원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션은 “14년 동안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 약속을 비롯해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루게릭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된 루게릭요양병원 완공을 기대하며 차근차근 벽돌 한 장씩 쌓아가겠다”라며 “아이스버킷챌린지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이 긴 여정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루게릭요양병원은 중증근육성 희소 질환 환우에게 맞춤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경기도 용인에 건립되며 완공 뒤엔 약 76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것이 진정한 힙합이다…사람이 이렇게 커 보일 수가!”, “진짜 멋지다. 꾸준히 해서 결국 설립하는 게 진짜 대단해”, “진짜 멋지단 말로는 부족한 사람”, “진짜 너무 대단해. 션 덕분에 루게릭 관련해서도 많이 알게 됐는데 존경스럽다 진심”, “진짜 쉽지 않은 거임 이거…”, “와 천사가 지상에 내려왔네. 진짜 멋지다”,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구나.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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