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의 빈소가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선균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선균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아내 전혜진으로부터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쯤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 인근에서 이선균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선균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차 조수석에선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 이 발견됐다.

이선균의 시신은 오후 12시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유족과 이선균 측 관계자들은 병원에 도착해 빈소 준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빈소가 마련되자 근조 화환이 줄이어 도착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29일 자정이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측 취재진을 전면 통제하며 “유가족이 원치 않는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 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줄곧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A 씨가 이선균을 협박한 사건도 함께 조사 중이었다. 이선균은 A 씨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선균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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