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대표 구창근)이 강풀, 김용훈, 류승룡, 모니카, 송혜교, 스트레이 키즈, 엄정화를 ‘2024비저너리(Visionary)’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 김용훈, 송혜교, 류승룡, 엄정화, 모니카(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비저너리는 CJ ENM이 한국판 타임지 올해의 인물을 목표로 시작한 시상식이다.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K엔터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선구적인 인물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까지 선정된 비저너리는 총33명이다.

비저너리는 ‘독보적 영향력’과 ‘독창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비전을 제시한 사람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결과에 대한 상과 차별화된다. 성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하고, 장르-매체를 통합하는 차별화된 시상식인 까닭에 수상자 소감도 남다르다.

2024 비저너리 아트워크.

2023년 비저너리로 선정된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정서경 작가는 “단순히 작품의 시청률이 아니라 작품의 전 과정에 걸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점을 주목한다는 데 비저너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초대 비저너리로 선정됐던 김태호 PD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고 밝혔다.

‘2024 비저너리’는 정량적인 데이터와 전문가 심사, 글로벌 지표의 균형을 맞춘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비저너리’의 선정 기준은 K엔터 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온리 원(Only One) 성과, 지역적 경계를 뛰어넘은 △글로벌 영향력, 엔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확장된 영향력을 의미하는 △탈경계 파급력, 새로운 가치 제시를 통해 고정관념을 타파한 △프레임의 전환, 새로운 장르나 캐릭터의 창출을 뜻하는 △독창적 크리에이티브 총 5가지다. 심사엔 콘텐츠 제작 및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보유한 CJ ENM 구성원 약 60인이 참여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평가지표를 도입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배우 송혜교와 김용훈 감독은 공감 가능한 극사실적 판타지를 표현해내 업계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선정됐다.

송혜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아티스트로서 ‘정점의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글로리’는 2023년 상반기 누적 시청시간 6억 2280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3위를 차지했다.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전면으로 다루면서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었다.

CJ ENM 스튜디오스 산하 레이블, 본팩토리에서 제작한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은 혐오, 섹슈얼리티, 외모지상주의 등 현대 사회의 이슈들을 정면으로 다룬 이른바 ‘문제적 작품’이다. 김용훈 감독은 새로운 시선, 감각적인 연출로 인간의 다중성을 3인 1역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풀어내 ‘판을 흔드는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엄정화와 스트레이 키즈는 시대에 맞는 유니크한 관점을 재해석해낸 독보적 아티스트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본인의 확고한 존재감을 끊임없이 증명해내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 엄정화는 JTBC ‘닥터 차정숙’과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아울러 24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한국의 마돈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프로듀싱으로 흥과 멋으로 무장한 고유한 음악세계를 창조해내며 2022년 이후 발매한 4개 음반이 모두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한 그룹이다. 지난해 발매한 ‘락(樂)’이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고, K팝 4세대 보이그룹 중 최초로 일본 4대 돔 공연장에 입성하는 등 거침없이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 안무가 모니카는 타겟 확장을 만들어 내는 뉴니스(Newness)를 보여준 인물이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 ‘무빙’의 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은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웹툰 원작자이면서 처음으로 영상 극본가로 도전한 강풀 작가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설득력 있는 휴머니즘 중심 서사로 ‘K 히어로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배우 류승룡은 야수와 로맨티시스트의 캐릭터 공존이 가능하게 하는 독보적 스펙트럼을 가진 대체 불가 배우다. ‘극한직업’, ‘7번 방의 선물’ 등 1000만 영화만 4편이나 선보인 류승룡 배우는 매 작품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는 K엔터의 국보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1’ 출연자에서 시즌2에서 ‘파이트 저지’로 변신한 모니카는 공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날카롭고 객관적인 심사평으로 화제가 됐다. 춤에 대한 강한 신념과 열정으로 댄서들의 영역을 확장하고 가능성을 증명해 K댄스의 위상을 높인 모니카는 명실공히 ‘K댄스씬의 리더’로 인정받아 안무가로서 최초의 비저너리 수상자가 됐다.

CJ ENM관계자는“독창적 세계관과 독보적 파급력으로 비전을 제시한 비저너리는 K엔터의 빛나는 성과이자 무한한 가능성”이라며 “곧 개최하는 ‘비저너리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에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는 엔터업계 고민과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해 첫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 ENM은 2024년 비저너리들의 독창성이 발현되는 순간을 담은 ‘2024 비저너리 아트웍’을 공개했다. 시각 예술의 개념적 확장을 고민하며 실험적인 작업을 주로 하는 신진 아티스트 ‘오르빗 스튜디오’와 컬래버레이션한 이번 작품은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를 중심으로 비저너리 7인이 선보인 인상적인 ‘장면’을 담음으로써, 개인의 활약과 그로 인한 영향력, 영감을 기린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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