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외계+인 2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외계+인2’가 1부의 악몽을 이겨낼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여름 개봉된 ‘외계+인’ 1부에 이은 속편으로, 영화 ‘도둑들’ ‘암살’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등 충무로에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1부와 2부가 동시에 제작이 진행된 ‘외계+인’ 프로젝트는 총 제작비 약 700억 원이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다. 그러나 개봉 전만 해도 ‘한국판 어벤져스’를 꿈꿨지만, 1부가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에 처참히 실패하면서 큰 충격을 낳았다. ‘외계+인’ 1부의 경우 누적 관객수 약 153만 명을 동원하면서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미쳤다.

이후 OTT 플랫폼으로 공개되면서 마니아층이 생성되긴 했지만, 2부 손익분기점도 1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장 흥행에 대한 회의감이 팽배했다. 이에 2부 개봉을 두고 OTT 플랫폼 공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외계+인’ 2부는 2024년 1월 개봉을 확정하며 다시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1부 흥행 실패 요인에 대해 “1부가 끝나고 난 다음에 힘들었다. 사람들한테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많이 물어봤다. 제 탓이라고 하는 사람 반, 너무 파격적이라고 하는 사람 반이었다. 저에게 남은 건 2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작업을 하면서 1부는 장르적 성향이 강했지만, 2부는 등장인물들이 엮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성적인 것이 많은 액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년 6개월 동안 후반 작업에 매진할 정도로 최동훈 감독은 이번 영화에 사활을 걸었다. 이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2부 편집을 하면서 여러가지 디테일들을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여기에 있는 배우들이 ‘핸드폰이라도 좋으니 녹음 한 번 만’이라는 저의 메시지들을 받았을 거다. 원래 이하늬 씨 등장 장면은 다른 거였는데, 민개인 캐릭터가 어떤지 보여주기 위해 수정을 했고 하늬 씨에게 하루만 시간을 내달라고 해서 재촬영을 했다. 꿈에서도 아른거린다. 내가 뭘 잘못했나. 제작자가 ‘우리가 그걸 신경쓸 게 아니다. 이거나 신경쓰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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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연 배우들은 1부의 흥행 실패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최동훈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굳은 신뢰를 보냈다. 특히 사실상 다음 시리즈가 제작될 수 없는 여건이지만,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일제히 최동훈 감독을 믿고 출연하게다며 지원에 나선 것이다.

특히 류준열은 “당연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 영화 처음 시작할 때 1, 2부로 나뉜다고 했을 때 ‘1, 2부가 아니라 더 많이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는데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저는 감독님이랑 이 작업을 하면서 너무 많이 배웠다. 다음 작품 당연히 함께 하리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내일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했고, 곧이어 이하늬는 “여기서 안 한다고 하면 큰일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 ‘범죄의 재구성’ ‘전우치’에 이어 세 작품이나 최동훈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염정아는 그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염정아는 “감독님께 세 작품을 했는데, 그때마다 연기하는게 너무 재밌다. 감독님이 깔아주신 판에서 연기하는게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마지막 신을 두 달 남짓 배우들과 같이 촬영하면서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다. 그 상황 속에서 어느 누구 하나 투정과 불평 없이 촬영을 하는 동료들과 함께 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이 영화가 단순히 과거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하고 액션이 있는 것 외에 중요한 건 무륵과 이안, 가드와 썬더 등이 만들어 내는 인연과 우연, 운명 같은 것들이 이 영화의 핵심 이야기였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펼쳐지는 캐릭터들의 하모니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햇다.

조우진은 “시간과 인연에 대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지난 시간과 인연에 대해서 꿈꿔 볼 수 있는,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고 2부 만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외계+인’ 2부가 1부의 흥행 실패를 딛고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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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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