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남편에게 상처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이수지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게스트는 방송인 박슬기와 래퍼 슬리피였다.

현재 둘째 아이를 가진 박슬기 때문에 자연스레 임신과 출산에 대한 대화가 시작됐다.

정형돈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눈밖에 나는 행동을 하면 평생 쉽지 않다. 저는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리액션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 아직도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저는 신랑한테 아직도 얘기한다. 임신테스트기 보여줬더니 건조하게 ‘축하해’ 이러더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남편에게 들은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이수지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수지도 임신 소식을 전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남편한테 임신테스트기 보여주러 갔을 때 게임하고 있었다. 남편이 ‘대박. 나 이번 판까지만 하고’ 이러더라. 머릿속에 ‘이번 판까지만 하고’ 말이 계속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수지 이야기를 들은 박슬기는 “이건 50년짜리”라며 더 흥분했다.

정형돈은 “심지어 초음파 심장 소리 들으러 갈 때도 격하게 반응하지 못했다. 그냥 조그마한 점이 두 개가 있어서 아기라는 생각을 못했다. 심장소리 들을 때 반응을 해줬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고 후회했다.

임신 중 발언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오은영 박사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슬리피 역시 “저도 ‘우와’ 이렇게 하진 않았다. 방송에서나 하지. 내가 생각해도 (반응이) 별로였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임신했을 때 서운했던 기억은 죽을 때까지 남는다. 못이 박혔는데 잘 안 빠지는 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지와 남편 김종학 씨의 결혼 5주년 기념 사진 / 이수지 인스타그램

한편 올해 40살이 된 이수지는 2018년 김종학 씨와 결혼해 슬하에 2살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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