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고, 참 멋져 고개 끄덕이게 된다.
지난 6일 김희애는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데드맨’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드맨’은 지난 7일 개봉한 영화로, 단돈 500만 원에 목숨을 잃을 수 있지만 이름은 수천억 원을 버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김희애는 정치 컨설턴트 ‘심은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름으로 시작해 전개해 나가는 영화를 찍은 김희애는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는데.
그는 “이름은 그 사람이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이만재(조진웅)라는 인물은 먹고사는 것 때문에 이름까지 팔고 지옥을 맛보게 됐다. 이름이나 자신의 명예나 모든 게 중요한 건 알고 있었지만, 공기처럼 의식을 못 하고 있다가 이번 영화를 통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희애는 자신의 이름을 두고 “희애라는 이름은 ‘기쁠 희, 사랑 애’다.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희애는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최근 ‘갱년기’를 겪었다는 김희애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누구나 처음은 당황스러울 거다. 또 슬프고 우울하기도 했다. 근데 다 마찬가지 같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게 세월이고, 겪을 거 다 겪는 거다”라고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희애는 “(이제는 갱년기를) 받아들이고 친구처럼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고 전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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