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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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가 ‘대리서명’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가 문제 삼은 ‘가짜도장’은 ‘전자서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AOMG가 수십차례 대리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미노이는 한 번도 이 방식에 문제를 삼은 적이 없었다고. 이번 광고 건 역시 같은 방식.

다만 계약의 내용 및 일정 등을 사전에 설명해야 하는데, AOMG가 세부 내역을 자세히 공유하지 않은 부분은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노이는 AOMG로부터 광고 계약서를 공유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AOMG는 지난해 8월 해당 광고 계약 건 및 금액을 미노이에게 전달했고, 미노이는 긍정의 답을 줬다. AOMG는 이를 확답으로 해석해 계약을 진행했으나, 미노이가 계약서를 공유받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리고 광고 촬영 전날인 지난 1월 29일, 미노이는 AOMG 측에 “광고 조건 수정 없이는 내일 광고 촬영을 못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OMG 측은 사정했지만, 다음날 미노이는 끝내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미노이는 이번 건이 자신의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지난달 22일, 양측은 얼굴을 마주했다. 광고 손해배상 비율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 AOMG 측은 5대5를 제안했지만, 미노이는 회사의 귀책사유를 주장하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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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노이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면서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계약서를 보게 된 시점에서야 계약 내용을 알게 됐고, 찍혀있는 도장은 자신의 도장이 아니었으며, 조건에 대한 수정 요구를 했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광고를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전해 들어 광고를 찍지 않았다는 것.

미노이는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있는 걸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였다는 걸 알았다.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 이때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도 밝힌 바다.

한편 현재 AOMG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AOMG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노이는 지난해 11월, AOMG 합류와 동시에 싱글 ‘어떨것같애(Feat. ZICO)’와 ‘티켓(Ticket)’을 발매한 바다. 최근엔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OST를 내놓았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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