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제1회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입상, 동시에 KBS 공채 17기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차태현.

해당 콘테스트가 열린 날은 바로 3월 25일, 차태현의 생일이기도 했다. 당시 이제 갓 스물이 넘은 차태현은 귀엽고 서글서글한 외모로 주목받았는데, 데뷔 초 동안인 외모 때문에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한 번은 사극에서 포졸 역할을 맡다가 조감독의 배려로 포도대장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수염 분장을 해도 너무 어려보이자 감독은 “꼬마대장 같다”며 바로 배역에서 잘라 버렸다.

‘젊은이의 양지’에서는 전도연을 짝사랑하는 사북의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극 중 시간이 흘러 주인공들이 서울로 상경했지만, 차태현은 너무 동안인 외모로 성인을 연기할 수 없어 사북에 남는 설정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해 ‘첫사랑’에서는 배용준의 고등학생 친구를 연기했는데, 같은 이유로 또 서울로 올라가지 못하고 향에 남아있어야 했다. 두 작품은 KBS 드라마 역사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

타고난 외모를 어찌할 수 없었던 차태현. 당시에는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하는데 드라마 ‘해바라기’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흥행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주연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배우 활동 외에도 가수, 예능 활동 등 올라운더로 활동하며 대중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아온 차태현. 특히나 국민 MC 유재석을 킹받게 하는 연예계에 몇 안 되는 인물로 유명한데 새 예능 ‘아파트 404’로 조우해 팬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아파트 404’는 대한민국 아파트에서 벌어졌던 전대미문의 실제 사건들을 6명의 입주민들이 파헤친다는 내용으로 차태현과 유재석, 오나라, 양세찬과 블랙핑크의 제니. 그리고 ‘무빙’에 함께 출연했던 이정하가 출연한다.

연예계 천적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가 기대되는 ‘아파트 404’는 2월 23일 tvN에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만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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