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한 한소희가 블로그의 글을 전부 없앴다.

17일 오후 기준 배우 한소희의 개인 블로그는 어떠한 글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해당 블로그는 한소희가 때때로 글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던 공간으로 그는 최근 공개연애 관련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이곳에서 입을 열었으나 현재는 모두 사라졌다. 글을 삭제한 것인지 공개 범위 제한 처리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은 지난 15일 처음 나왔다. 두 사람이 하와이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애정행각을 했다는 한 누리꾼의 목격담이 열애 의혹에 일파만파 불을 지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이유로 하와이에 머물렀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열애설은 사생활의 영역으로 남겨뒀으나 때아닌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지며 결국 교제 중임을 인정했다.

논란의 시발점은 류준열과 오랜 공개 연인이었던 배우 혜리의 글이었다.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열애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11월 결별을 공식화했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로 시끄러웠던 이날 혜리는 SNS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고, 설상가상으로 결별 후에도 유지했던 류준열의 팔로우를 곧장 끊었다.

그러자 혜리와의 결별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환승연애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악플이 쏟아졌고 일부에서 과거 류준열, 한소희의 접점이 재조명되며 온라인은 갑론을이 뜨거웠다. 이에 한소희는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혜리의 SNS를 의식한 듯 “저도 재미있다”고 불쾌한 심기를 가감없이 표현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한소희가 이 글과 함께 칼을 든 강아지의 사진을 첨부했다는 점,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글을 적었던 혜리와 달리 한소희는 연예계 선배이기도 한 혜리를 겨냥했다는 점, 정작 교제 여부에 대해선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는 점 등에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그러다 결국 한소희는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갖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가 맞다”고 열애를 인정했고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주셨으면 한다”고 11월 사진전을 통해 만난 것이라고 교제 시기에 대해 해명했다.

류준열 측도 침묵을 깨고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혜리와 결별 이후 한소희를 만났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해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악의적 게시물에는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개연애 시작 후에도 온라인에는 난장판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한소희는 블로그를 통한 해명 과정에서 “그 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며 앞서 자신의 SNS 글 역시 성급했다고 혜리에게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 시기를 제3자가 공개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계속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실제 한소희의 블로그는 초기화 전까지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각종 의견이 오갔다.

또한 한소희는 블로그에 달린 네티즌들의 몇몇 댓글에 답글을 달고 “결별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해명을 이어갔지만 6월엔 혜리, 류준열 결별 관련 기사가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첩첩산중이었던 상황. 과연 논란이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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