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야구 중계석에 깜짝 등장해 실력을 뽐냈다.

해당 영상은 같은 날 X(구 트위터),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가수 이찬원 / 뉴스1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KBO] 지금 이게 캐스터가 아니라 야구 보러 왔다가 중계석 끌려온 가수 이찬원의 중계라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에 따르면 이찬원은 이날 야구 경기장에 직관을 갔다가 방송사와의 친분으로 야구 중계석에 초대돼 깜짝 캐스터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찬원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직관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두산이 2-1로 앞선 6회 초 중계 부스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 현장 중계를 맡은 MBC SPORTS+와의 인연으로 마이크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첨부된 영상에는 이찬원의 믿기 힘든 중계 실력이 담겼다.

그는 “다시 한번 공격 찬스를 이어가는 삼성 라이온즈”, “1점 들어옵니다. 동점 만드는 김영웅, 1타점 적시타. 점수는 2 대 2 게임 리셋!”이라며 목이 터져라 외쳤다.

중계 말미에는 “KBO 프로 야구를 사랑해 주신 야구팬 여러분들, 오랜만에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옆에 있던 MBC 캐스터는 “오늘 잘 배웠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의 실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찬원 씨 야구 보러 직관 갔다가 게스트로 불려 간 거 치고는 해설을 너무 잘해요…”, “중계 너무 잘하시네 미치겠네”, “지금 이게 캐스터가 아니라 야구 보러 왔다가 중계석 끌려온 가수 이찬원의 중계라고?”, “캐스터 일 생겼을 때 대타 뛰어도 되겠는데? 진짜 왜 이렇게 잘해”, “목소리가 진짜 딱인데”, “발성이 미쳤다”, “이질감이 전혀 없는데”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깜짝 중계 실력 뽐낸 이찬원 / 뉴스1

한편, 오랜 삼성 팬으로 알려진 이찬원은 가수 데뷔 전 스포츠 아나운서를 준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야구 중계와 하이라이트를 챙겨보며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이찬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야구에 대한 찐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그는 “야구를 관객석에서 보는 것도 좋았는데 해설석, 중계석에서 보는 게 공이 어디 꽂히는지까지 다 보이더라”라며 “기회가 되면 SBS 스포츠에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우영 캐스터가 직접 언급을 해주셨다. 스케줄 때문에 성사가 안 됐는데 가을 야구에는 꼭 불러주시라”고 당부한 바 있다.

같은 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희망 더하기 자선야구대회’ 당시 야구 해설위원 부캐(부캐릭터) ‘캐스또’로도 활약했다. 프로 못지않은 중계 실력으로 야구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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