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한테 전화해서” 이혼 2년차 ‘돌싱글즈5’ 출연자가 전 남편에게 들은 한 문장: 무덤 갈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

이번엔 MZ 돌싱이다. 

9일 MBN ‘돌싱글즈5’에 출연한 90년대생 돌싱들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혼 2년차인 장새봄씨다. 쌍방 갈등 끝에 이혼을 선택한 게 아니라, 전혀 예상도 못한 상황에서 이혼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너무 아픈 기억이라 “계속 지우고 살려고 노력했는데, 다시 생각하려니 눈물이 나온다”라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새봄씨. 

그는 “내가 살면서 이렇게 행복했을 때가 있었나? 이렇게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전 남편을 사랑했다”라며 “결혼 얘기가 나올 때부터 부딪혔는데, 전 배우자 분의 집안에서 저를 많이 반대하셨다”라고 말하는데.  

이로 인해 결혼식에는 양가 부모님 모두가 참석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 내내 싸운 횟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한다. 

“이혼이라는 게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되는데, 정말 뜬금없이 통보받았다”라고 말한 새봄씨는 “저한테 ‘너 집 언제 나가?’ 그러면서 변호사한테 통화를 하더라”며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 

새봄씨에 따르면, 새봄씨의 전 배우자는 새봄씨 앞에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큰 충격을 받았으나, 이때도 이혼을 받아들이긴 힘들었다. 일방 통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새봄씨는 “어떤 SNS 계정을 알게 됐는데, 다 저를 차단한 계정이더라. 이로 인해서 충격적인 사실을 또 알게 됐다”라며 “전 배우자가 어떤 여성이랑 같이 있다는 걸 알게 돼 그곳을 찾아갔었다”라고도 말하는데. 

“그때 어떤 생각을 하고 갔는지 모르겠는데, 완전히 문전박대당했다”라고 말한 새봄씨는 “전 배우자와 함께 있던 여성에게 ‘어차피 혼인신고도 안 한 사실혼 관계였을 뿐 아니냐’는 비아냥거리는 말도 듣고, 모멸감을 느꼈다”라고 이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