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첫 방송

‘크래시’가 ‘교통 범죄’의 현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크래시’는 교통 범죄 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도로 위 범죄 추적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살인 사건보다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교통 범죄를 주목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의 제작발표회에서 박준우 감독은 ‘교통 범죄’라는 생소한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교통사고는 물론, 보복운전이나 보험사기, 또는 자동차가 흉기가 되거나 주요 범죄의 수단이 되는 사례들을 다 아우르는 것이 교통범죄다. 우리 드라마를 보시면, 교통범죄가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4년부터 TCI라는 팀이 운영이 되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 확대가 됐다고 하는데, 이 작품의 제작사와 작가님이 2019년부터 기획을 하셨다. 실제 팀에 계셨던 분의 자문을 받아 기획했다”고 현실감을 위해 했던 노력도 덧붙였다.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의 이민기, 반장 민소희 역의 곽선영, 팀장 정채만 역의 허성태, 막내 어현경 역의 문희가 TCI 팀으로 뭉쳐 활약한다. 이호철은 자동차 카페 마스터로 활동하다 채만의 눈에 띄어 경찰 특채가 된다.

먼저 도로 위 범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선보일 카체이싱 액션에 대해 귀띔했다. 곽선영은 “준비 과정에서 처음 액션스쿨에 들어가서 합을 맞췄다. 무술팀과 연습을 하는 동안에도 감독님이 계속 요청을 하셨다. 추가적으로 계속 연습을 하며 몸에 밸 때까지 노력했다. 그래서 튼튼한 상태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치열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악역으로 활약한 허성태, 이호철은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허성태는 “사명감을 갖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인물인데, 정의감 있는 인물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깊은 뜻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 나간다. 동료 배우들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저는 상대적으로 고생을 덜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TCI 팀원들의 남다른 케미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이호철은 “언발란스한 것처럼 보이지만 좋았다. 다들 시즌2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님도 너무 좋으셔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고 말했고, 문희는 “선배님들과 촬영하며 긴장이 되고 어색하기도 했는데,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 곽선영 선배님이 다 맞춰줄 테니까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재밌게 촬영을 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만 앞서 ‘야한 사진관’, ‘악인전기’ 등 ENA 월화드라마가 연이어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었다. 이에 ‘크래시’를 향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크래시’만의 관전 포인트와 함께 ‘새 시도’를 짚으며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케미가 좋다. 운전을 잘하는 여자주인공, 운전을 못하는 남자주인공, 덩치는 크지만 액션은 안 되는 남자 경찰, 또 예쁘고 귀엽지만 몸을 너무나 잘 쓰는 여자 경찰에 허성태까지. 고운 결의 캐릭터들이 나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존의 이미지를 뒤짚는 캐릭터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또 기존 드라마나 영화보다 많은 양과 질적인 카체이싱 액션도 해봤다. 여러 기술도 시도했다. 배우가 그런 어려운 기술을 시도하는 건 드문데 우리는 곽선영 배우가 직접 시도하기도 했다. 리얼함도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크래시’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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