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역사저널 그날’을 두고 KBS 사측과 제작진의 갈등이 팽팽하다.
13일 KBS ‘역사저널 그날’ 신동조·김민정·최진영·강민채 PD는 KBS 인트라넷에 성명서를 게재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4월30일로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3일(업무일) 앞둔 4월25일 저녁 6시30분경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씨를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MC와 패널, 전문가 섭외 및 대본까지 준비를 마치고 유명 배우(한가인)를 섭외해 코너 촬영도 끝낸 시점이었다.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을 그때 본부장이 비상식적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이후 녹화는 2주 째 연기됐고 지난주 금요일(10일) 마침내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역사저널 그날은 2월 중순 이후 재정비 중이며 폐지된 것이 아니다”라며 “‘역사저널 그날’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리뉴얼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 패널 출연자 캐스팅에 대해 (제작진과)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낙하산 MC’로 지목된 조수빈 역시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조수빈 씨는 ‘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관련 주장을 부인했다.
이어 “무엇보다 해당 보도에서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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