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논란 속에서도 공연을 강행하겠다고 뻔뻔한 행태를 보였다.

 

22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라고 공연을 강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식] 김호중 측 “김호중 ‘슈퍼 클래식’ 공연 끝으로 자숙 돌입…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생각엔터테인먼트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 점을 확인, 이를 추궁하자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여만에 자신이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고 발생 이후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음주 사실을 극구 부인하다 관련 증거들이 속속 나오면서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 등의 거짓 자백에 이어 증거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고 당일 유흥주점을 찾은 김호중은 대리 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이 공개됐고, 김호중은 귀가한 지 한 시간도 안된 시점에 다시 본인 소유의 SUV 차량을 몰고 또 다른 주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사고를 발생시켜 음주운전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후 사고 발생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식당에서 ‘소폭'(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을 마시고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음주 사실을 시인,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이광득 대표를 비롯한 소속사 관계자들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김호중이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경찰 측에서도 보안 유지를 당부해온 만큼, 당사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고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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