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방영 예정 공개 예정 드라마 추천 에릭 후기 리뷰

잘 만들었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로튼 토마토 평가가 별로 안 좋았으나 그래도 배우의 힘을 믿고 한 번 감상을 시작 했다. 198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데 예산이 많이 없었던 건지 와이드 샷은 거의 안 나오고 세부 샷 정도만 나온다. 사실 뉴욕은 크게 변화가 없는 동네라서 와이드 샷 찍는 게 그리 돈이 많이 들어가진 않을 텐데 말이다.

나는 승무원 생활 하면서 미국 뉴욕을 적어도 10번 정도는 가 보았는데 가고 싶어서 갔다기 보다는 캐세이가 워낙 뉴욕 비행이 많아서 어쩌다 보니 많이 가게 되었다. 사실 나는 미국은 시차 때문에 비행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으나 그래도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코 뉴욕이라고 할 만 하다.

미국은 차 없으면 살기가 참 힘든데 뉴욕은 그 자체로 대도시라서 뉴욕 시내 안에서 살수만 있다면 차가 없이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그런 뉴욕에서 갑자기 행방불명이 된 아들을 찾는 빈센트와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해 다룬 이 드라마 에릭은 완성도가 높긴 한데 정작 크게 재미가 없어서 시청자들을 빨아 들이지는 못 하고 있다.

예고편에 HBO 드라마 체르노빌 제작진이라고 써 놓았는데 크리에이터나 각본가가 아니면 크게 의미가 없다. 미드 체르노빌에 찍먹한 제작진도 이런 미사여구를 붙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언컨대 체르노빌에 비빌 만한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일단 아이를 잃어 버리는 이야기도 조금 흔한 데다가 이걸 판타지로 풀어 내는 방식 역시 영특하지 않다. 잘 만들긴 했는데 그다지 재미가 없는 건 캐릭터와 이야기를 완벽하게 직조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그게 1화부터 드러나기 시작 한다. 무언가 떡밥을 던지긴 하는데 그게 매력적이지 않아서 하나도 궁금하지 않은 드라마는 또 처음이다.

무언가 이 가족의 사연이 있긴 한 거 같은데 하나도 궁금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체르노빌 제작진들이 의기 투합 했다고 해서 조금 기대를 하긴 했는데 완성도가 높긴 하지만 정작 재미가 없어서 계속 봐주기가 힘들었다. 하긴 체르노빌 같은 드라마가 자주 나온다는 거 자체가 신기한 일 아닐까. 그리도 미국은 드라마 제작자가 한 명이 아니어서 이런 식으로 제작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경우 5명 까지도 제작자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하나 마음에 든 건 1980년대 뉴욕의 분위기를 꽤나 그럴 듯하게 낸 거라고나 할까. 물론 내가 1980년대 뉴욕의 분위기따위 알리가 없지만 아마 저렇겠지 싶은 그런 느낌…

<넷플릭스 드라마 에릭 로튼 토마토 리뷰 후기 평점 전문가 지수76>

  • Randy Myers San Jose Mercury News TOP CRITIC

신선한 토마토, 평점 35./4, 1980년대 라는 시대적 디테일은 말할 수 없이 좋으며 마지막 에피소드는 모든 걸 자연스럽게 엮어낸다.

  • Dylan Roth Observer TOP CRITIC

신선한 토마토, 다른 무수히 많은 OTT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 역시 기억이 안 날 만큼 적당히 하루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라고 할 수 있다.

  • Anita Singh Daily Telegraph (UK) TOP CRITIC

신선한 토마토, 평점 4/5, 창의적이고 볼만하며 생각보다 그렇게 기묘하지는 않다.

  • Kristen Baldwin Entertainment Weekly TOP CRITIC

썩은 토마토, 평점 C-, 이 드라마는 명백하게 주인공 빈센트가 진짜 괴물이라는 걸 말하기 위해 6개의 에피소드를 무의미하게 소비한다.

리뷰가 쌓이고 로튼 토마토 점수가 더 떨어지고 있다.

이러다 썩토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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