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가 ‘시절인연'(2014년)에 이은 ‘원더랜드’ 속 엄마연기와 함께, 자신의 연기성장세를 되짚었다.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6월5일 개봉)에 출연한 배우 탕웨이와 만났다.
‘원더랜드'(제작 영화사 봄)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소중한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는 뜻하지 않은 죽음을 앞두고 사후 자신을 인공지능으로 복원시킨 ‘워킹맘’ 바이리로 분한다. 워킹맘으로서의 미안함을 인공지능을 통해 해소한 듯한 ‘친구 같은 엄마’의 면모와 함께, 딸과 엄마를 향한 애틋함을 표현한다.
이는 실제 엄마로서의 생각과 함께, 시절인연(2014년) 당시 철없는 엄마 연기와는 다른 완벽한 모성애으로서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탕웨이는 “시절인연 당시는 엄마가 아니었다(웃음). 포지션만 엄마지, 지금 보면 현실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지금은 아역배우와 대화할 때의 화법 자체는 별 차이가 없지만, 그들의 예민한 감정선 측면을 캐치하고 함께 호흡하겠다는 마음가짐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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