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이 이제훈을 본격 추격한다.

오는 7월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제작 더램프)는 미래를 위해 북한을 벗어나려는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성공을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끈질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구교환은 북한의 보위부 장교인 현상 역으로 규남과 맞붙는다. 북한 탈출을 시도하는 규남과 어린 시절 인연이 있는 관계지만 규남이 남한으로 탈주를 시도하면서 대립한다. 

이제훈은 북한 병사 규남 역을 맡았다. 군사분계선 인근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그는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을 벗어나 실패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곳으로 탈주를 꿈꾸는 인물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은 “규남이 재규어처럼 직진한다면, 현상은 같은 맹수가 아닌 공작처럼 아름답게 날개를 펼치고 쫓는 느낌으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극중 구교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그를 끝까지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집요하면서도 냉철한 모습을 담고 있다. 정복을 입은 깔끔한 모습부터 이와는 대비되는 헝클어진 현상의 모습은 오로지 탈주자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맹렬히 추격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구교환은 “어떻게 저격을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현상은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졌던 인물로서 메트로놈을 듣듯이 리듬감을 기반으로 호흡을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교환은 “현상은 단순히 규남을 잡는 인물이 아닌, 자신과는 달리 꿈을 온전히 품고 나아가는 규남에게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더 보내기 싫고, 더 붙잡아서 어떻게든 바꾸고 싶어 하는 여러 감정을 통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르적으로 극화돼서 보일 뿐이지 현상 안의 심지는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질문들”이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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