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수진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이보영이 조성하를 향한 장현성의 복수를 ‘자해’라 칭하며 씁쓸해했다.
25일 JTBC ‘대행사’에선 정석(장현성 분)의 폭로에 크게 놀라는 아인(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수(조복래 분)로 인해 아인과 한나(손나은 분)의 결속이 강화된 상황에 용호는 “너 뭐야. 내가 왜 할아버지 모르게 널 부사장 추대하는 건지 몰라? 너랑 한나 그만 으르렁 거리라고 그런 건데 또 한나랑 싸우고 시끄럽게 할래?”라며 한수를 꾸짖었다. 이에 한수는 “아닙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승자는 승자의 품격을 갖춰야 하는 법이야. 서정이 기분도 맞춰주며 지내고. 회장님 기분 상하면 파투니까”라는 주문에도 한수는 군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아인을 믿고 회사로 돌아온 영우(한준우 분)는 그 아인에게도 별 다른 계획이 없음을 알고 황당해했다. 이는 한나도 마찬가지. 당장 계획을 만들어내라는 한나에 아인은 “내가 자판기입니까? 누르면 나오는?”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지금은 조용히 기다리는 게 맞습니다. 이겼다고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실수하는 법이니까”라로 덧붙였다.
이에 영우는 “그러다가 너무 늦을 수도 있는데요?”라고 우려했으나 아인은 “어설프게 덤볐다가 처절하게 패하는 것보다 상대가 안심하도록 조용히 있는 게 낫죠. 기다리세요. 반드시 실수할 겁니다”라고 확신했다.
한편 독립대행사를 운영 중인 정민(김수진 분)이 우유 광고를 놓치고 극단적 선택을 꾀한 가운데 아인이 그 앞을 막아섰다.
이날 정민이 아인에게 물은 건 “넌 왜 대행사에 왔냐?”라는 것이다. 이에 아인은 “돈 많이 주고 오직 실력으로만 승진할 수 있는 바닥이라고 해서”라고 답했다. 후회하지 않느냐는 물음엔 “후회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눈앞에 닥친 일 처리할 시간도 없는데”라고 쓰게 말했다.
이어 삶의 의지를 잃었던 정민에게 “어떻게 하려고 살지 말아요. 오늘만 보고”라고 조언했다.
정석도 움직였다. 이날 아인에게 “나 오늘 TV 출연한다. 오늘 밤에 뉴스에 나와. 꼭 봐”라고 예고한 정석은 곧장 뉴스에 출연해 VC그룹의 불공정 PT사례를 폭로했다. 나아가 본인과 창수(조성하 분)가 주동자라며 “저나 최 상무처럼 업계에 쓸모없는 건 치워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본인을 미끼로 쓰면 그게 복수입니까? 자해지”라고 씁쓸해하다가도 한수의 약점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아인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대행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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