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싸구려가 되지 않겠다”…C급 소리 듣던 유재석이 과거부터 지켜온 ‘이것’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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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올해 31년차 코미디언이자 MC로 활약하고 있는 유재석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유재석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본 누리꾼들이 포착한 그만의 특이한 습관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력도, 인기도, 재력도 탑급 연예인

JTBC '백상예술대상'
JTBC ‘백상예술대상’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가 된 유재석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MC로, 예능인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인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의 TV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 번 그 위상을 입증했습니다. 그는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중의 신뢰와 뛰어난 진행 실력에 걸맞는 높은 인기 덕분에 유재석의 출연료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가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석의 출연료는 지상파 1회 기준 1,500만 원 수준이며 종편 및 케이블 기준 2,500만 원 수준입니다. 현재 유재석은 매주 1회씩 방영하는 프로그램 3~4개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월급으로 환산하면 3~4억 수준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광고 수익은 5~6억 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소속사와 수익 나누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연 수익이 40~50억 정도는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하지만 스포츠 스타들이나 영화계 스타들처럼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재석의 절친으로 알려진 지석진은 “유재석은 예능계 톱이니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 tvN '유퀴즈온더블록'
온라인 커뮤니티 / tvN ‘유퀴즈온더블록’

이렇게 많은 출연료를 받는 탓에 유재석의 재산도 많은 이들의 관심거리 중 하나인데요, 한 언론사에 따르면 유재석이 지금까지 방송과 광고를 통해 번 수익이 약 65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또 유재석은 현재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으며 제네시스 프라다 차량,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각각 1대씩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선 주식 경력이 10년 차 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C급에서 정상까지”, 유재석 서러웠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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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유재석이 처음부터 잘 나가는 예능인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1991년 K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했을 때만 해도 어린 나이에 데뷔해 유망주로 주목 받았지만 김국진, 박수홍 등 빠르게 성공하는 동기들에 비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이름을 알려보기 위해 메뚜기 탈을 쓰고 리포터 생활을 하는 등 약 9년이라는 힘든 시절을 보내던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시절 유재석은 매일 밤 잘나가는 형들을 보며 열등감과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한 방송국 PD에게는 ‘넌 C급이야’라는 폭언을 듣고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유재석은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주변에서 인기를 얻고 변해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싸구려가 되지 않겠습니다. 나는 변함없이 겸손하게 일하겠습니다. 제발 저에게 단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하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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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그의 기도가 통한 것인지 유재석은 2000년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에서 MC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유재석에게 처음으로 메뚜기 탈을 씌웠던 김석윤 PD는 활약하는 유재석의 모습에서 그의 재능을 캐치해 강호동, 이휘재 등과 ‘공포의 쿵쿵따’를 제작하게 됐는데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대히트를 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유재석은 ‘느낌표’, ‘진실 게임’ 등에 출연하고 이어서 ‘해피투게더’, ‘X맨을 찾아라’의 진행을 맡으면서 국민 MC 타이틀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2006년 MBC의 ‘무한도전’을 당대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면서 지금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KBS ‘해피투게더’로 받은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무려 12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됩니다. 유재석이 있었기에 빛났던 무한도전은 아쉽게 2018년 종영했지만 ‘런닝맨’,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재석의 성공습관: 이름 기억하고 불러주기

JTBC '갬성캠핑'
JTBC ‘갬성캠핑’

이처럼 긴 시간 연예계에서 활동한 유재석은 무명의 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개그맨 중 한 명입니다. 그 탓인지 유재석은 사람의 이름을 최대한 기억하고 불러주려고 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유재석이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운다는 것은 이미 방송계에서도 유명한 사실입니다. 사소하지만 유재석의 마음이 너무 잘 나타나는 이 습관은 그간 방송에서 포착된 유재석의 모습과 수많은 스타들의 증언을 통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걸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유재석을 처음 보고 쭈뼛대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을 때, 유재석은 “그래, 용선아”라며 솔라의 실명을 부르며 대답해줬다고 합니다. 훗날 솔라는 이에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던 배우 황승언 역시 9년의 무명생활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만난 유재석이 자신을 보자마자 ‘승언아’라고 불러주었다며 유재석의 배려에 감사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KBS '차트를 달리는 여자'
KBS ‘차트를 달리는 여자’

유재석의 습관은 자신의 무명 생활이 길었던 만큼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 주는 것이 사소하지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더 나아가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것은 내 존재가 타인에게 녹아드는 과정이고, 누군가에게 내가 기억되고 싶다면 내가 먼저 그를 기억하는 게 당연한 순서입니다. 

사회생활에서도 이름을 잘 외우고 불러주는 사람은 상대방에게도 각인되기 싶습니다. 유재석이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국민 MC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는 것도 이런 습관 덕분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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