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래퍼 드레이크는 박수 칠 때 떠나고 싶다.

26일(현지 시간) 힙합 매거진 ‘힙합DX’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드레이크는 인기가 있을 때 음악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드레이크는 “더 넓은 분야에서 내가 원하는 지점에 다다른 것 같다”면서 “‘박수 칠 때 떠나는’ 퇴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고 평가했다는 느낌이 든다. 음악 산업은 중독적인 경쟁 공간이고 종종 경쟁 자체에 중독된다”라고 치열한 업계의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이미 은퇴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드레이크는 추측을 차단했다. 그는 “지금은 (은퇴) 준비가 안 됐다. 아직은 흥미로운 작업을 감사한 마음으로 이어가고 싶다”면서도 “‘다음 세대가 무엇을 하는지 보고 싶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적당한 시기를 찾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레이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일하고 여러 무대에 서겠지만 경쟁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때가 되면 다음 세대가 무엇을 하는지 보고 싶다. 그것이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 중에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드레이크는 자신의 노래에서 전 여자친구를 언급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가끔 내 노래에서 전 여자친구의 이름이 나오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어린 나이에 장난을 쳤다’와 ‘누군가의 삶을 방해하지 않고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사가 절대 나쁜 의도는 아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 중 한 명이 내게 ‘너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어도 네가 언급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너는 지금 내 남자친구와 친구에 대해 모르지 않냐. 네가 노래에서 내 이름을 언급하면 내가 쌓아 올리고 있는 일상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전 애인을 노래에서 언급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서 드레이크는 “나는 음악에 있어서 정직하길 바란다”고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드레이크는 ‘Her Loss’라는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드레이크는 빌보드 차트에서 29주 1위를 달성하는 등 가장 성공한 힙합 뮤지션으로 꼽힌다.

드레이크는 화가 소피 브루소 사이에서 아들 아도니스 그레이엄을 얻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드레이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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