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전혜빈이 요리에서 인테리어까지, 금손 일화를 공개했다. 전혜빈은 “어릴 때 고생을 해서 만든 양양의 서퍼 하우스가 대박이 났다”는 고백으로 재테크 금손의 면면도 뽐냈다.

1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강수지 전혜빈 정샘물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해 결혼 3년 만에 첫 아들을 품에 안은 전혜빈은 “산후우울증은 없나?”라는 질문에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왔다.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아이를 낳아선지 우울한 감정보다도 기쁨이 더 컸다”고 답했다. 이어 “단, 산후탈모는 왔다. 그래서 오늘 모자를 썼다”라며 웃었다.

“불혹에 얻은 아이인데 육아가 힘들진 않나?”라는 거듭된 물음엔 “뼈나 관절이 아프다. 그럼에도 아이가 너무 예뻐서 열심히 키우고 있다. 성격도 순둥이다. 얼마나 안 우는지 이웃들이 우리 집에 아기가 있다는 걸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출산 전만 해도 ‘아이도 중요하지만 우리 인생이 더 중요해. 우리 너무 아이한테 집중하지 말고 우리 인생을 살자. 넌 배우니까 밖에 나가서 아이 애긴 하지도 마’라고 했는데 지금은 아주 난리가 났다. 어디 다니기만 하면 아이 자랑을 그렇게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전혜빈은 연예계 소문난 요리 금손. 그는 “음식을 쉽고 빠르게 하는 편”이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땐 직접 낚시를 하고 회를 뜬다. 따로 배운 건 아니고 수산시장에서 눈동냥으로 배웠다. 난 멍게나 해삼 같은 것도 통으로 사서 직접 손질을 해 먹는다. 그게 더 신선하다”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결혼 후엔 명절 때마다 친정 부모님도 시댁 부모님도 우리 집에 모인다. 딱 동태전만 엄마한테 부탁하고 내가 다 한다. 가족들이 먹는 걸 보는 게 큰 행복이다”라며 남다른 가족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전혜빈의 금손 유전자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것. 그는 “아버지가 무대 미술을 하셔서 어릴 때 내 방도 직접 리모델링하고 침대도 만들어주셨다. 심지어 집도 직접 지으셨다”고 말했다.

또 “어릴 때부터 해외공연을 하다 보니 바닷가 집에 사는 게 로망이었다. 그러다 양양의 고즈넉한 마을을 찾았는데 마침 서핑에 관심이 많을 때라 땅을 구입해 서퍼 하우스를 만들었다. 막연한 목표만 갖고 공사를 하다 보니 감당이 안 되는 수준으로 돈이 들어갔고 머리카락도 절반이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반전은 양양에 고속도로가 뚫리고 해당 해변이 서핑의 성지가 되면서 의도치 않은 재테크가 됐다는 것. 전혜빈은 “고생을 하면서 완성했는데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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