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승우에 의한, 조승우를 위한. 지난 3일 막을 올린 JTBC ‘신성한, 이혼’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극중 조승우는 피아니스트 출신의 변호사 ‘신성한’을 연기한다.

조승우는 대체불가 연기력과 아우라로 스크린과 뮤지컬 무대는 물론 안방까지 사로잡은 톱배우.

그 이름값을 증명하듯 ‘신성한, 이혼’ 속 조승우는 냉철하고 단호하지만 유쾌한 매력을 안은 괴짜 변호사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극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외도와 성관계 동영상 유출로 고통받는 한혜진의 개인사와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된 이혼 소송 나아가 양측의 대치가 쉼 없이 그려지는 동안에도 조승우는 절대적인 영향력으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법정에서의 카리스마는 물론 능청스런 생활연기까지 더해 극과 캐릭터에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조승우는 연기력만큼이나 특별한 흥행파워를 갖춘 배우. 일찍이 안방에서도 ‘마의’ ‘신의 선물 – 14일’ ‘비밀의 숲’ 등을 통해 시청률 보증수표로의 존재감을 발산했던 조승우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신성한, 이혼’은 첫 방송부터 7.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역사를 새로 썼다. 이는 JTBC 역대 드라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종전 ‘부부의 세계’의 기록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조승우의 연기력과 존재감에 대한 입소문이 긍정적으로 퍼졌다는 것. 지난 4일 방송에선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한혜진의 이혼 소송이 빠르게 마무리 되고 조승우와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며 본격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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