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축구 감독 박항서가 베트남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겼다.

5일 SBS ‘집사부일체’에선 박항서 감독이 사부로 재출연해 마지막 베트남 일상을 소개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팀을 이끈 슈퍼스타. 이날 박 감독은 대표 팀 계약 종료 후 베트남을 떠나기에 앞서 깜짝 팬미팅을 진행했다.

박 감독과 함께하는 마지막 자리에 열성 팬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그 중 한 팬은 머리에 박항서의 얼굴을 새기는 것으로 남다른 팬심을 보였다.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던가?”라는 질문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굉장히 좋아한다”고 답하는 것으로 베트남 내 박 감독의 인기를 엿보게 했다.

이번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애장품 대잔치다. 이 자리에서 박 감독이 내놓은 건 한국 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주화. 남다른 클래스에 뱀뱀은 “진짜 저걸 준다는 건가? 왜?”라며 놀라워했다.

이 주화를 손에 넣고자 ‘집사부’ 제자들 대 박항서 팬클럽의 단체 줄넘기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치열한 승부 끝에 집사부 팀이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도 박 감독은 특별한 사인 유니폼을 애장품으로 내놨다. 해당 유니폼은 박 감독은 물론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것으로 무려 10억의 가치를 지니는 것.

이에 팬들은 물론 집사부 제자들도 “진짜 갖고 싶다”며 입을 모은 가운데 승부차기를 거쳐 유니폼의 진짜 주인이 가려졌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10억 가치의 유니폼을 획득한 팀은 바로 박 감독의 팬클럽. 여기엔 마지막 키커로 나선 박 감독이 직접 팬들의 승리를 이끌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박 감독의 애제자들이 보낸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박 감독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선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은 “감독님과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겠다.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감독님이 있어 베트남이 오랜 숙원을 이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고, 박 감독은 선수들과의 추억을 하나하나 회상하며 뭉클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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