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209만 구독자를 보유한 만화가 침착맨이 이상 증상을 호소하며 휴식을 선언했다.

5일 침착맨은 요즘 감정적으로 혼란스럽다고 말하면서 3주를 통으로 쉬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방송만 쉬려고 한다. 외부 일정은 원래대로 수행해서 그렇게 많이 쉬는 건 아니더라”라며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아닌데 뭔가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 요즘 제 행동에 대한 반응이 예상이 안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침착맨은 이어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집중 안 하냐고 하고, 몰입해서 이야기하면 화를 낸다고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면 꼬투리 잡고 이겨 먹으려고 한다고 하고, 집중하면 지루해서 졸리냐고 하고, 배려하면 눈치 본다고 하고, 농담하면 무례하다고 하고, 신나면 억지 텐션이라고 한다”라면서 요즘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고 고장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침착맨은 만화가 기안84가 운영하는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나 요즘 번아웃이다.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라고 불안감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1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승우아빠가 힘듦을 토로했다. 그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리면서 “일 년 넘게 거의 못 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일정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고 부하가 많이 온다”라고 말했다.

승우아빠는 “일도 줄이는 게 맞고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도 지당한 이야기”라며 “이번 방송에서도 어떻게든 억지텐션을 섞으려고 옷에 잘 맞지도 않는 어쭙잖은 개그로 웃기려 하다가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상처받을 말들을 해버렸다”라고 전했다.

유튜버가 번아웃으로 인해 휴식기를 갖는 일은 빈도 높게 등장하고 있다.

유튜버 장지수는 활동명 ‘꽈뚜룹’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했다. 현재는 본명 장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13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꽈뚜룹’으로 살아가던 때를 회상하면서 “팬도 생기고 감사한 부분도 많았지만 동시에 공황장애를 겪고 집 밖에 나가기를 싫어하기도 했다. 나 자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190만 명이 구독하고 있는 채널 ‘문명특급’의 재재 역시 번아웃을 호소하고 약 3달간 휴식기를 가졌다. 재재는 방송에 출연해 “4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라면서 팀원들이 다 같이 쉬자고 해서 휴식기를 가졌다고 전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주호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승우아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재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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