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촬영 중 미행·협박·해킹을 당했다고 밝혔다.

‘나는 신이다’는 충격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속 자칭 ‘메시아’들, 그리고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찾아 풀어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다뤘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지난 3일 조성현 PD는 JMS 탈퇴자들이 모인 포털사이트 카페에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피디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촬영 후기를 남겼다.

조성현 PD는 “처음 이 다큐멘터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제작에 이렇게 긴 시간을 들이게 될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나는 신이다’ 제작에 2년 여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연하겠지만, 촬영을 진행하며 미행과 협박, 해킹을 당하게 될 거란 생각 역시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역시 모든 것은 생각과 달랐다”며 다큐멘터리 촬영 중 겪은 일을 폭로했다.

조성현 PD는 “현재 대한민국에 자신이 메시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백 명이 넘게 있다. 여기 계시는 분 중 상당수는 그 중 한 명을 만나보셨을 거다. 그는 정말 메시아였냐”라고 물으며 다큐멘터리 제작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 2일 재판부는 JMS가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신청한 방송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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