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손태진이 1대 ‘불타는 트롯맨’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손태진은 ‘팬텀싱어’에 이어 ‘불타는 트롯맨’ 우승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등극했다.

7일 생방송으로 꾸며진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손태진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성악가 출신의 크로스오버 가수에서 트로트가수로 성공적으로 거듭난 그는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든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제작진 분들, 처음부터 끝가지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대표단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눈물의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내가 배운 게 정말 많다. 노래하는 인생의 소개 글이 만들어졌다. 장르를 떠나 우리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그 역할을 우리 트롯맨들이 할 수 있도록 나 또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덧붙였다.

손태진에 이어 최종 2위의 영광을 안은 신성은 “결승전에 올라온 것만으로 과분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영예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아버지 어머니, 낳아주시고 길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대표단 분들에게도 많은 걸 배우고 간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민수현과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이 차례로 3위부터 7위에 랭크되며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마쳤다.

한편 지난 11주간의 항해에 최대 이벤트가 될 결승전을 앞두고 ‘황영웅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이날 ‘불타는 트롯맨’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막을 올렸다.

연이은 사생활 논란에도 결승 1차전 무대에 올라 중간순위 1위를 거머쥐었던 황영웅이 자진 하차하면서 TOP7로 결승 2차전을 꾸리게 된 상황에 MC 도경완은 “프로그램과 관련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영웅의 사생활 논란과 함께 제기됐던 ‘밀어주기 의혹’을 의식한 듯 “우리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과 전 출연자는 이 방송이 끝까지 공정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력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이 떠난 자리, 최대 수혜자는 손태진이었다. 앞선 결승 1차전에서 황영웅에 이은 2위에 랭크됐던 손태진은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중간 순위 1위로 결승 2차전을 맞이했다.

이어진 인생곡 미션에선 남진의 ‘상사화’로 가족을 향한 마음을 노래, 연예인 평가단과 대국민 평가단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그는 “가족은 나의 가장 큰 버팀목이다. 우리가 여유가 있어서 타지생활이 가능했던 게 아니다. 아버지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일을 하신다. 이젠 내가 보답해드려야 한다”면서 거듭 남다른 가족애를 전했다.

이에 연예인 평가단은 “손태진은 원석으로 시작한 가수다. 오늘 완벽한 보석이 됐다” “이건 성악이 아니다. 훌륭한 가요였다. 성악이 다 빠졌다. 오디션을 떠나 레전드 중에 레전드 무대가 나왔다”고 극찬했다. 그 결과 제 1대 ‘불타는 트롯맨’으로 거듭난 손태진은 누적 상금 6억 2천만 원을 획득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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