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판도라 : 조작된 낙원’/제공=tvN

김순옥 사단의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돌아온 기억과 함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홍태라(이지아)의 반전 엔딩은 ‘핏빛 복수’의 서막을 알리며 소름을 유발했다.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6.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홍태라의 일상은 불쑥 찾아든 낯선 기억과 함께 요동치기 시작했다. 꿈인지,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일지 모를 흉악한 잔상은 홍태라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러던 중 홍태라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이 발생했다. 홍태라의 절친이자 YBC 메인 앵커인 고해수(장희진)는 15년 전 아버지 고태선(차광수) 전 대통령이 살해당한 사건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아버지를 죽인 진범을 추적하던 고해수는 해골 모양 헬멧을 쓴 누군가로부터 메시지가 적힌 사진을 받았다. 오영(채린)이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며, 찾고 싶으면 한울정신병원으로 오라는 것.

홍태라는 고해수가 건넨 사진 속 왼쪽 귓바퀴가 뜯겨나간 오영의 모습에 기시감을 느끼며 불안에 휩싸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한울정신병원으로 향했다. 홍태라는 고해수와 떨어져 무언가에 이끌리듯 병원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낯설지 않은 들개상이 지키고선 낡은 철문과 마주했다. 홀린 듯 들개상 입으로 손을 가져다대자 굳게 닫힌 철문이 열렸다.

문을 젖히고 들어선 순간 홍태라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듯 쏟아져 나온 기억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철저히 살인 병기로 키워진 오영, 고해수가 진범이라고 받은 사진 속 여자는 바로 홍태라 자신이었다. “오영, 내가 오영이었어”라며 믿기 힘든 진실과 마주한 홍태라의 충격 엔딩은 앞으로 시작될 비극의 서막을 알렸다.

고해수가 누구보다 믿고 의지한 홍태라가 오영이었다는 진실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첫 방송부터 강렬했다. 믿고 보는 ‘흥행 메이커’ 김순옥 사단과 최영훈 감독, 배우들의 열연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휘몰아치는 예측 불가의 전개 속 감정의 결을 놓치 않는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의 호흡은 몰입도를 더했다. 여기에 긴박감 넘치는 스펙터클한 영상미는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시켰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 2회는 1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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