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멜론 톱100 20위…”‘중꺾마’ 공감해준 덕분”

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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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처럼, 역경을 극복하자는 메시지 담은 가사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옐)

걸그룹 하이키(H1-KEY)는 13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차트 역주행 비결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하이키가 올해 1월 5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음반의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중소 기획사 출신 걸그룹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곡은 쉬운 멜로디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2월 24일 처음으로 톱100 차트에 진입했고, 이달 10일에는 차트 상위 20위까지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휘서는 “아무래도 기존에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 아니어서 발매 직후보다는, 노래를 접한 후에 서서히 진가를 알아봐 주시고, 가사에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이는 “팬분들이 해주시는 말들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았다”며 “‘하이키도 아름답게 피어나라’고 말씀해주신 팬 소감이 인상 깊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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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작사를 맡은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리이나는 “영케이 선배님 덕분에 저희도 노래를 받을 수 있었고 많은 분께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이키는 지난해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로 데뷔해 두 번째 싱글 ‘런'(RUN)까지 외면의 건강미를 앞세운 ‘운동 아이돌’ 콘셉트로 활동했다.

이들은 올해 데뷔 2년 차를 맞아 내면의 건강도 소중하다는 마음을 담아 대대적인 콘셉트 변화를 꾀했다.

옐은 “이번 음반은 하이키만의 분위기나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아직 해보지 않은, 하고 싶은 콘셉트도 많다”고 말했다.

하이키는 구체적인 시기와 콘셉트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보에 수록될 곡들을 녹음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리이나는 “빨리 좋은 음악을 들고서 많은 분께 하이키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더 많이 성장해서, 더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단순히 중독성 있는 곡보다는 울림과 깊이가 있는 곡을 통해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휘서)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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