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원로배우 권병길이 별세했다. 향년 77세.

권병길은 12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강동구 중앙 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968년 연극 ‘볼모지’로 데뷔한 고인은 지난 50여 년간 ‘돈키호테’ ‘햄릿’ ‘별의 노래’ ‘거꾸로 사는 세상’ 등 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를 누볐다.

1995년 제1회 현대연극상 연기상을 시작으로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최우수 예술가상 등을 수상한 고인은 지난 2018년 경기 문화의 전당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영화와 드라마로도 친숙한 배우였다. 드라마 ‘무풍지대’와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를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입성한 고인은 ‘네 멋대로 해라’ ‘골든타임’ ‘보이스’ ‘공공의 적’ ‘남영동 1985’ ‘해무’ 등 다수의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났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7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 양재 추모공원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경기도 문화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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