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
/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

가수 김연자(64)가 과거 북한에서 단독 공연 후 김정일 자택에 초대됐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5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김연자, 이미도, 신기루, 박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연자는 북한을 방문해 공연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북한에서 단독 공연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라고 하더라”며 “짐을 챙겨서 열차에 탑승했더니 커튼을 다 내려 밖이 안 보이도록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
/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

이어 “그렇게 밤새 기차를 타고 갔다. 평양에서 함흥까지 이동했다”며 “엄청 큰 대문이 있는 집에 도착했는데, 문이 열리니 김정일이 딱 서 있었다”고 했다.

김연자는 “김정일과 같이 집으로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며 “음악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혈액형을 물어봤다. 근데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엄청 봤는데, 알고 보니 혈액형 묻는 게 금기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일이) A형이라고 대답해줬다. 당시는 제가 사람들 만나면 혈액형 알아보는 걸 너무 좋아했던 시절”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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