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48)이 젊은 사람들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추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에서 20~30대 젊은 출연자와 경쟁하며 준결승전까지 올랐던 추성훈은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는 발언으로 화제 된 바 있다.

그는 “처음 섭외가 왔을 때 저보다 훨씬 나이가 어리고, 피지컬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제 나이대 40~50대 아저씨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열심히 해보자’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옛날부터 하시는 얘기가 있다. ‘어려운 길을 가라’라고 하셨다”며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가면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C 유재석은 “그런데 왜 출사표를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고 하셨냐”고 궁금해했다. 추성훈은 “그래도 저는 예능 출연을 많이 하지 않았냐.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아저씨라고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아저씨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방송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메시지를 하루에 1000개 이상 받았다. 아저씨들 연락이 많이 온다. ‘용기 얻고 간다’는 내용이다. 정말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MC 조세호는 “‘아저씨’ 의미를 멋지게 표현해준 첫 번째 사람이 배우 원빈, 두 번째가 추성훈”이라고 했고, 추성훈은 “미안하다”며 급히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도 선수였던 추성훈은 종합격투기에 도전한 지 벌써 20여년이 지났다며 “50세까지는 무조건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 할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딸이 나중에 ‘우리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도록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아저씨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멋있는 아저씨가 되는 길”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1975년생인 추성훈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유도 선수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이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2001년 아시아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같은 해 일본으로 귀화해 2002년 일본 대표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다. 2009년 1세 연하 일본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슬하에 딸 사랑이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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