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인기 배우 벤 애플렉이 배트맨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를 진행한 벤 애플렉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플래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벤 애플렉은 ‘플래시’에서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다.

벤 애플렉은 ‘플래시’를 통해서 배트맨이 되는 방법을 비로소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등장은 5분이지만 톤이 정말 좋았다. 나는 나 자신을 배트맨에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배트맨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전에 배트맨 연기를 펼쳤던 영화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이어나갔다. 벤 애플렉은 “‘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 이야기가 나에게 지루해졌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저스티스 리그’를 통해 왜 내가 배트맨을 하면 안 되는지 모든 이유를 깨닫게 됐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저스티스 리그’의 연출을 처음 맡은 감독은 잭 스나이더였지만 제작 도중 그의 딸이 사망하면서 잭 스나이더는 영화에서 하차했다. 이후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이 연출과 각본을 맡게 됐다.

그러나 벤 애플렉은 이후 조스 웨던과의 촬영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을 회고하면서 “술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다. 런던의 호텔에 돌아가면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촬영에 임하고 싶지 않았고 내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비참했던 심정을 고백했다.

벤 애플렉은 ‘저스티스 리그’ 촬영을 ‘흑백으로 촬영한 슬로우 모션’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더 이상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번 ‘플래시’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1972년생 미국 출신 배우인 벤 애플렉은 ‘굿 윌 헌팅’, ‘아마겟돈’, ‘진주만’, ‘데어 데블’ 등을 통해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거듭났다. 그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DC 스튜디오에서 배트맨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22년 벤 애플렉은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재혼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워너브라더스 ‘저스티스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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