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레전드 예능 ‘강심장’이 돌아온다.

20일 SBS ‘강심장’이 5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09년 ‘강심장’ 1대 MC를 맡았던 강호동과 이승기가 다시 한번 뭉친다.

‘강심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방송된 집단 토크쇼로, 25명의 게스트 출연자들이 돌아가면서 토크를 하고 방청객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택을 받으면 강심장에 등극하는 포맷이다. 이광수, 박하선, 이특, 아이유 등 스타를 배출했다.

배우 이광수는 SBS ‘런닝맨’의 최대 수혜자로 알려져 있지만 앞서 ‘강심장’에 출연했기 때문에 ‘런닝맨’에도 합류할 수 있었다.

2010년 한 인터뷰에서 SBS ‘런닝맨’의 조효진 PD는 이광수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강심장’ PD가 이광수가 재밌는 친구라고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이광수는 ‘강심장’에 출연해 김영철의 리액션을 약, 중, 강으로 선보이면서 예능 스타로의 끼를 발휘했다. 이 모습을 재밌게 본 당시 ‘강심장’의 PD는 ‘런닝맨’에 그를 추천하게 된 것.

그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2년을 ‘런닝맨’ 고정 출연자로 활약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배우 박하선 역시 ‘강심장’ 출연으로 수혜를 입었다. 그는 ‘강심장’에서 다른 게스트가 사연을 소개할 때 조는 모습을 보여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캐스팅됐다.

2019년 ‘강심장’의 MC였던 강호동과 재회한 박하선은 “예전에 신인 때 ‘강심장’에 나갔는데 거기서 졸았다가 ‘하이킥’에서 캐스팅됐다. 김병욱 감독님이 그 방송을 보시고 ‘쟤 재밌는 애다’라면서 캐스팅을 했다”라고 전했다.

가수 아이유는 현재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전설적인 가수가 됐지만 신인 시절 ‘강심장’에 출연했을 때는 무려 통편집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재차 ‘강심장’에 출연해 전한 그의 신인 시절 스토리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2011년 아이유는 ‘강심장’에서 “신인 때 무대에서 한 분이 욕을 시작하니 여기저기서 욕을 했다. 내가 16살에 데뷔했는데 당시 볼살 때문에 통통해서 그런지 ‘돼지 같은 게’라는 말도 들었다”라며 “노래를 부르는 3분이 길게 느껴지고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 노래를 들어주기는 하겠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미아 실패 후 관객 반응이 없어도 아무렇지 않다. 작은 응원소리에도 힘을 얻게 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은 ‘강심장’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그룹 내 예능 서열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2012년 규현은 방송에서 “이특은 MC로서 진행 실력도 출중하고 패널로서의 센스도 좋다”라면서 그룹 내 예능 서열 1위가 이특이라고 언급했다.

이특은 ‘강심장’으로 SBS에서 2009년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2011년 토크쇼 부문 우수상, 2012년 토크쇼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등을 수상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