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성광(42)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웅남이’에 대한 평론가 혹평에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감독 박성광. /사진=장동규 기자

코미디언 박성광이 본인이 연출한 영화 ‘웅남이’에 대한 평론가 혹평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성광의 첫 번째 상업 영화 ‘웅남이’는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25세 청년 웅남이(박성웅 분)가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해 공조 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다. 단군신화 속 웅녀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영화 평론가들의 ‘웅남이’ 평점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한 영화 평론가는 ‘웅남이’에 대해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평과 함께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박성광은 라이브 방송 채널 ‘그립’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박성광은 “영화 평론가들은 제 영화를 안 좋아하시더라. 제 영화에 1점, 2점 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던 한 팬은 “평론가가 남긴 무례한 글 어떻게 생각하시냐.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박성광은 “인정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논란과 관련된 댓글이 이어지자 박성광은 “저는 천재가 아니다. 훌륭한 사람도 아니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살아야만 하는 부족한 사람이다. 지금도 여러분에게 하루하루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는 이게 저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또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지금 과정에 있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최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웅남이’ 제작보고회에서 박성광은 “독립영화 연출도 해봤지만, 상업영화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 영화를 찍고 있는, 이미 찍은 감독님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단편영화를 했을 때는 무거운 영화를 많이 했다. 개그맨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그래도 상업영화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코미디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 그게(코미디가) 제게는 가장 큰 무기일 수 있고 가장 큰 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되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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