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할리우드 유명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가 은퇴를 선언하면서도 젠데이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즈피드 뉴스는 로 로치가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팟캐스트 ‘하이로우’에 출연해 젠데이아와의 특별한 유대관계에 대해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로 로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제 컵은 비어 있습니다. 수년간 저와 제 커리어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은퇴’ 표지판이 그려진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만약에 이 사업이 오직 패션에 관한 것이었다면 평생 했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았다. 정치질과 거짓들이 마침내 나를 미치게 했다. 그래, 네가 이겼고 난 졌다”라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덧붙였다. 

로 로치는 패션잡지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션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크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오랜 휴식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로 로치는 젠데이아와 상의하지 않고 은퇴 선언을 했다. 젠데이아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깜짝 놀라 곧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어 “난 우리가 큰 결정은 함께 내릴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서운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로 로치는 “물론 그녀는 나를 지지했다”라며 젠데이아가 “휴가가 필요하냐?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말해달라”라는 말에 오랫동안 느꼈던 불행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로 로치의 이야기를 들은 젠데이아는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뭐든지 도와줄 거라며 그를 안심시켰다는 후문이다. 

로 로치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 젠데이아와는 ‘영원할 것'”이라고 남겼다. 또 그는 “젠데이아는 자본주의 사랑이 아닌 찐 사랑이다”라며 한때 불거졌던 그들의 불화설은 진실이 아님을 밝혔다. 

로 로치는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모델 벨라 하디드, 싱어송라이터 셀린 디온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상징적인 아이콘을 만들어 낸 주역이다. 특히 배우 젠데이아의 스타일링을 11년 가까이 담당해 오늘날의 레드 카펫 아이콘으로 만든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힌편, 로 로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제95회 오스카 시상식 베니티 페어에서 모델 헌터 셰이퍼의 파격적인 하얀 깃털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로 로치 소셜미디어, 젠데이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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