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명품 자랑 가득한 소셜 미디어의 주인공에게는 충격적인 비밀이 있었다.

#18억 명품녀의 비밀

온몸을 명품으로 휘감은 박 씨(가명)는 자신의 소셜 미디에 계정에 고가의 명품 등을 자랑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했다. 그런데 박씨는 그 명품을 무슨 돈으로 산 걸까? 직장에서 회계와 세무 업무를 담당한 박씨는 지난 1월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그리고 박씨의 행적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다. 입사 1년 차였던 2019년부터 계좌 이체로 현금 6억여 원을 빼돌리고, 2021년부터는 법인 카드로 12억여 원을 쓰는 등 약 18억 원을 횡령 배임한 것. 법인카드 결제 내역을 들여다보니 명품 L사에서 2억여 원, H사에서 5천 3백만여 원, 한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6천 7백만여 원을 썼다. 피규어 구매에는 3천 4백만여 원을 결제했다. 그 결과 현재 회사 통장에는 439만 원만 남았다.

박씨는 가족 여행 중에도 법인카드로 항공권을 구매, 6천 6백만여 원이나 사용했다. 제주 여행 12번, 일본 여행 3번을 다녀왔다. 박씨의 남편은 지난해 괌 가족 여행 사진을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리기까지 했다. 그런 가운데 박씨의 모친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스토킹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스물일곱 준영씨의 SOS

지난 1월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나눠달라며, 며칠째 굶고 있는 자신의 딱한 사정을 적은 글이 올라왔다. 그에게 음식을 나눠준 이들은 그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듯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그의 집을 직접 방문한 한 사람은 그가 무척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난방도 안 되는 방에 통장 잔고는 6원, 27세의 준영씨(가명)의 사연이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그는 스무 살 때 부모를 여의고 큰아버지 집에서 생활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지내며 큰아버지 회사에서 제대로 된 급여도 받지 못하고 일했단다. 또 부모님이 물려준 논밭 1천 8백 평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매매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큰아버지는 ‘실화탐사대’에 억울함을 토로한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뜻밖의 전화를 받는다.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23일 밤 9시 ‘실화탐사대’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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