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대학생들의 리얼 썸 이야기 ‘명동사랑방’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3월 23일 오후 10시 20분 ENA 예능 프로그램 ‘명동사랑방’ 8회에서는 3기의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주 BTS 지민부터 송강까지, 연예인 싱크로율 100% 닮은 꼴의 등장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것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리얼한 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최종 선택 결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사랑의 세레나데 코너에서는 인기남과 5까남의 반전 드라마가 그려졌다.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무려 다섯 번 ‘꺼져!’ 선택을 받으며 ‘5까남’으로 등극한 꽃보다 남자 유상혁에게 사랑방 인기녀인 말랑 콩떡 장유진과 공주 아씨들 신채원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상혁은 장유진을 선택하며 상황은 역전됐다.

그에 반해 훤칠한 이목구비로 인기남으로 등극한 ‘3초 송강’ 꽃보다 남자 오재형은 0표 굴욕을 맛봤다. 오재형은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널 만나는 날이라 잠 설쳤어”라며 끼쟁이 면모를 드러내 서장훈으로부터 “온갖 잡기술을 다 부리고 있다”라는 귀여운 핀잔을 들은 바. 0표 굴욕에 MC 채정안이 무대 위로 깜짝 등장, 여성 출연자들 대신 오재형과 듀엣을 불러 현장을 폭소케 했다.

‘BTS 지민 닮은 꼴’로 화제를 모은 테니스 왕자 한미르도 최종 커플이 됐다. 앞서 첫인상 투표의 1차 파트너 공주 아씨 정한나는 한미르가 아닌 고대 의대남 이태경을 선택했지만 한미르와 이희루가 커플이 되자 “갑자기 쿵 이런 느낌이 들었다. 미르 씨의 마음을 되돌려야겠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르는 이희루와 호텔에서 단둘만의 시간을 갖는 저녁 데이트를 즐겼고 이후 정한나와 대화를 나눴다. 한미르는 저녁 데이트 이후 “이상형이 나를 좋아해 주는 여자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희루에게) 마음이 가는 것 같다”라고 이희루에게 흔들리는 속내를 밝혔고. 이에 정한나 역시 속마음 편지를 통해 “미르 오빠 다른 여자랑 호텔 방에서 식사한다니 질투 나네요”라고 뒤늦게 후회하는 자신의 마음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기도 해 설렘을 안겼다. 대망의 최종 선택 결과. 한미르는 이희루와 정한나가 같은 방에서 선택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정한나에게 “당신은 내 스타일입니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한미르는 “저도 한나에게 마음이 여전히 있는 것 같아서 한나에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반전 결과도 빠지지 않았다. 3기 공식 커플로 등극, “우결 찍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까지 받았던 꽃보다 남자 박성민-공주 아씨 이진희 커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이진희가 “설렘보다 친한 오빠 같다”라며 박성민의 선택을 거절했고 이에 박성민은 “굉장히 충격받았다”라고 누구도 예상 못 한 결과에 찐으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박필-박서영, 이태경-김수민, 유상혁-신채원 등 총 여섯 커플이 탄생했다. 그동안 ‘명동사랑방’은 대학생들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썸과 연애를 그대로 전달하며 공감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1기 다섯 커플, 2기 다섯 커플에 이어 3기 여섯 커플까지, 총 열여섯 커플을 탄생시킨 ‘명동사랑방’은 3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명동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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