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국 배우 밀리 보비 브라운이 넷플릭스 메가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의 스핀오프 출연과 약 160억 원의 출연료를 거절하고 소설 작가로 데뷔한다. 

2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콜리더(Collider)는 밀리 보비 브라운이 출판사 하퍼 콜린스의 도움으로 첫 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밀리 보비 브라운은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2013년 ABC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원더랜드’ 아역으로 데뷔,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일레븐을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배우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밀리 보비 브라운은 소설가로 데뷔한다며 뜻밖의 도전을 알렸다. 밀리 보비 브라운은 ’19단 단계’라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을 2023년 9월 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소설의 배경과 주제는 세계 2차 대전을 겪은 그의 할머니인 루스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자신의 할머니가 비극적인 재난의 생존자였다”라며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소설은 주인공인 넬리를 중심으로 역사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그려낸다. 가족들과 함께 베스넬 그린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던 넬리가 어느 날 갑작스러운 공습으로 인해 수백 명의 목숨이 빼앗긴 장면을 목격하는 내용이다.

작가로서 변신한다는 소식을 전한 밀리 보비 브라운은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스핀오프 출연을 거절했다. 무려 출연료 천만 파운드(한화 약 160억 원)을 거절한 것이다. 그는 한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기묘한 이야기와 작별을 하고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나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직접 만들고 보다 큰 그림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밀리 보비 브라운은 미국 드라마 ‘모던 패밀리’, ‘그레이 아나토미’, 영화 ‘에놀라 홈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또 2020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최연소로 선정된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밀리 보비 브라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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