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김상중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29일 MBC 새 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연출 장태유, 최정인,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상중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극중 김상중은 과부인 며느리 조여화(이하늬 역)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너그러운 시아버지이면서도 철저한 신념을 갖고 있는 정치인 석지성 역을 맡았다. 석지성은 따뜻함 속 단단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캐릭터다.

‘밤에 피는 꽃’은 밤마다 전설의 미담으로 이중생활 중인 15년 차 과부 조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역)의 담 넘고 선 넘는 과부의 이중생활을 담은 작품이다.

김상중은 지난 2019년 방영된 MBC 드라마 ‘더 뱅커’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

1990년 연극 ‘아이 러브 빵’으로 데뷔한 김상중은 올해 데뷔 34년 차를 맞았다. 그는 데뷔 이후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하지만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을 맡으면서 이미지가 정형화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김상중은 지난 2008년 3월 1일부터 17년째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을 맡고 있다.

앞서 배우 문성근, 정진영, 박상원, 정치인 박원홍, 오세훈 등 여러 진행자가 ‘그것이 알고싶다’를 거쳐갔지만 김상중만큼 장기간 진행을 맡은 인물이 없었을 뿐 아니라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김상중의 멘트가 유행하면서 그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지난 2019년 김상중은 한 인터뷰에서 정형화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하면서 얻은 게 많다. 가장 많은 애정을 가진 프로그램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다만 무엇을 해도 ‘그것이 알고싶다’스럽다는 비판도 들었다. 배우로서 제가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중은 드라마 ‘제3공화국’, ‘천국의 나그네’, ‘목욕탕집 남자들’, ‘거짓말’, ‘고스트’, ‘나쁜 녀석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영화 ‘한반도’, ‘유감스러운 도시’,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등에 출연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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