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황영웅의 진실을 다룬 MBC ‘실화탐사대’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 30일 방영된 ‘실화탐사대’는 시청률 6.6%(닐슨코리아 기준)로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동안 ‘실화탐사대’는 평균 4%대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이날 방송에는 MBN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한 우승후보에서 폭행 가해자로 전락한 가수 황영웅의 이야기가 담겼다.

앞서 ‘실화탐사대’ 측이 황영웅 관련 취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팬덤이 시청자 게시판에 방송 금지를 요구하는 글을 도배하면서 파장이 일었던 바 있다. 

황영웅의 동창으로 알려진 제보자들이 방송에 출연해 그의 민낯을 공개했다. 제보자들은 공통적으로 황영웅이 학창 시절 소위 ‘일진’으로 불리는 무리에 속한 인물이었으며, 약한 친구들만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한 제보자는 황영웅에게 폭행 피해를 입어 좌측 쇄골뼈가 골절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보자는 “황영웅이 긴 막대기를 들고 나타났다. 내게 ‘부모님께 말하면 죽여버린다. 더는 깝죽거리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황영웅은 물리적인 폭행뿐만 아니라 금품갈취를 일삼았다. 한 제보자는 “유행하던 카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황영웅이 구경을 하겠다며 카드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까지 등장했다. 전 여자친구는 황영웅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그와 교제할 시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전 여자친구는 “버스 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거의 (몸이)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차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영웅은 자신을 둘러싼 폭행 논란이 거세지자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다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실화탐사대’에서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악행이 드러난 JMS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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