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장항준 영화감독이 궁핍했던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장 감독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김은희 작가와 신혼 시절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요즘은 옛날처럼 술자리에서 택시비 구걸 안하냐’는 질문에 “지금 안 한다. 그걸 안 하게 된 순간부터 ‘내가 성공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혼 시절에는 돈이 없어 집에 가스가 끊기고 쌀도 떨어졌다. 약속이 있으면 가는 건 괜찮은데, 올 때는 차비가 없어 곤란했다. 그때 그 버릇이 생겼다. 술에 취하기 전 친구들한테 ‘2만원만 주면 안 되냐고 말하고 다녔다”며 “집에 도착하면 기분이 좋은 게 있다. 나갈 때 5000원 갖고 나갔는데 들어올 때 6000원이 남았으면 돈을 벌어온 것”이라고 고백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장 감독은 현재 아내인 김은희 작가 덕에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후배들, 연출부와 술을 마시면 제가 사는데, (택시비 하라고) 현금을 빼서 나눠준다”고 자랑했다.

장 감독은 1998년 김 작가와 결혼해 딸 윤서양을 품에 안았다. 둘은 SBS 예능국에서 선후배 작가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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